[스타공감] 김현철, '무도'서 왜 음악인 강조했을까

신상민 기자 입력 2016. 7. 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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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개그맨 김현철은 방송에서 어눌한 이미지로 대중들을 만나 왔다. 조금은 말을 더듬는 김현철은 이러한 자신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김현철은 개그맨에서 지휘자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현재 은평 인터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이자 샤롯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장이다. 또한 클래식 공연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를 열기도 했다. ‘이숙영의 러브FM’에서는 어설픈 클래식 코너에서 클래식 해설자로 나서고 있다.

김현철은 1994년 데뷔 이후 방송에서 종종 지휘봉을 휘두르는 개그를 펼쳤다. 학창 시절 본 ‘아마데우스’가 그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이 계기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클래식 활동에 나선 건 2012년이었다.

실제 취미가 클래식일 정도로 김현철은 20곡 정도의 클래식을 외우고 있을 정도다.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에서 김현철은 모차르트에 대한 지식을 방출하며 모차르트 능력자를 긴장하게 했다. 심지어 무작위로 제작진이 틀어준 모차르트 음악을 즉석에서 지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김현철은 지휘를 하지만 악보를 볼 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레퍼토리 20여 곡을 모두 외우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현철은 자신만의 해설로 조금은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클래식을 풀어주고 있다.

김현철은 10년 만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다시 찾았다. 그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욕설을 한 뒤 스스로 자숙을 해 10년 만에 다시 오게 됐다고 하는 등 여전한 예능감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철이 보여준 일관된 태도가 있다.

바로 개그맨이 아닌 음악인을 강조했던 것. 김현철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한 행사에서 자신의 취미를 묻는 질문에 클래식이라고 대답하니 다들 웃음이 터졌다고 했다. 그 자리에서 김현철은 클래식 이야기를 개그에 섞어 풀어냈다. 이를 계기로 라디오 방송 출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처럼 김현철은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대중에게 그의 실력이 평가 절하 당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김현철은 자신의 취미를 남들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실력을 올려 놓았다.

음악인의 길을 걷는 김현철은 자신이 음악인임을 강조했지만 예능판에 들어와서는 개그맨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해 해냈다. 심지어 퇴장할 때까지도 현장의 분위기를 위해 코믹한 슬랩스틱 개그를 펼쳤다.

개그맨이 아닌 음악인의 길을 걷는 김현철이지만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여전한 예능감을 자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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