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당 전당대회 내일 개막..힐러리 '첫 여성대통령' 시동

2016. 7.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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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8일 필라델피아서 후보선출·정강채택·수락연설..'축제의 마당' 오바마·샌더스·빌 클린턴 찬조연사로, 보호무역 기조 정강 채택 '첫 여성 vs 아웃사이더' 100여일 세기의 대결 펼쳐진다

25∼28일 필라델피아서 후보선출·정강채택·수락연설…'축제의 마당'

오바마·샌더스·빌 클린턴 찬조연사로, 보호무역 기조 정강 채택

'첫 여성 vs 아웃사이더' 100여일 세기의 대결 펼쳐진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다.

민주당은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경선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압도하고 승리한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한 후보 선출절차는 26일, 클린턴 전 장관의 수락연설은 마지막 날인 28일 각각 열린다.

전대가 열리는 필라델피아는 미국 독립선언이 이뤄지고 헌법이 제정된 '민주주의의 요람'이다.

이러한 '민주주의의 요람'에서 최초로 여성을 주요 정당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것이어서 '필라델피아 전대'는 250년 미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로 쓰는 획기적 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화당 주자인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가 한 주 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터라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100여 일간 '아웃사이더 vs 여성' 간 세기의 대선전이 본격화한다.

두 후보는 전대 직후부터 전국을 누비는 선거유세를 본격화하며 9월 26일과 10월 9일, 10월 19일 등 3차례 TV토론을 벌인다. 이어 11월 8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판세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주요 경합주는 물론 전국단위에서 대체로 우세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트럼프가 역전한 일부 결과가 나왔다. 공화당 전당대회 '흥행 효과'와 '힐러리 이메일 불기소' 후폭풍 등이 겹쳐서다.

하지만 민주당 전대가 끝나면 다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클린턴 전 장관은 22일 팀 케인(버지니아) 상원의원을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낙점했다.

케인 의원은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와 1998년 버지니아 주도(州都) 리치먼드 시장을 시작으로 부지사(2002년), 주지사(2005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2009년)을 거쳐 2013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중도성향의 중진이다.

미 언론은 노동자 가정 출신의 백인 남성인 그가 클린턴 전 장관이 취약한 반면 트럼프가 강한 저학력 백인 남성의 표심을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그가 주지사 시절 20만 달러어치의 '공짜 선물'을 받았던 사실과 낙태 제한 및 환태평양경제협정(TPP) 신속협상권 지지, 미국 대형은행에 대한 규제 완화 등 행보를 보여준 것은 진보적인 샌더스 의원 지지층을 껴안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전대 기간 대선공약의 기초가 될 정강을 채택하고 찬조연설자의 연설을 듣는다.

정강에는 샌더스 의원이 주장한 최저임금 15달러로의 인상과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 등의 진보적 내용과 아울러,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와 환율조작국에 대한 강력한 응징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한 통상공약 등이 담긴다.

특히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가장 억압적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북핵 포기 압박 및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초안의 내용이 정강에 최종 반영될지 주목된다.

쟁쟁한 찬조연설자들이 나서 전대를 '축제·화합의 무대'로 띄울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 외에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빠짐없이 연단에 오른다.

또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흑인을 비롯해 총격 참사의 희생자 어머니들도 대거 찬조연설을 한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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