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인 유벤투스행의 후폭풍, 화형식부터 마라도나까지

김지우 입력 2016. 7.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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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나폴리 팬들이 제대로 뿔났다. 유벤투스행을 선택한 곤살로 이과인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유니폼 화형식까지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과인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대선배이자 나폴리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과인의 유벤투스행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23일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이과인은 최근 마드리드에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행선지는 아스널로 점쳐졌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유벤투스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유벤투스는 9,400만 유로(약 1,17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과인 입장에서는 조건이 좋고 리그 우승이 어느 정도 보장된 유벤투스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이과인의 선택은 나폴리 팬들을 분노시켰다. 유벤투스는 나폴리의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서 AS로마와 함께 유벤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이한 팀이다. 그런데 팀의 에이스가 라이벌 팀을 택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폴리 팬들은 유니폼 화형식을 준비하고 있다. 시가지에 모여 이과인의 사진을 찢고 유니폼을 태울 계획이다.

한 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노하고 있다. 이과인은 선수 한 명 그 이상의 의미였다. 그는 팀의 상징이었지만 우리들을 배신했다"면서 "디에고 마라도나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이과인의 유벤투스행 소식을 접한 마라도나는 본인의 SNS에 "이과인의 일은 나를 아프게 하고 있다. 그가 곧장 라이벌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선수를 비난할 수 없다. 이적은 선수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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