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신태용호, 이라크전 관전포인트는..석현준 활용+수비 점검 기회

김도용 기자 2016. 7. 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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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3시30분 상파울루서 비공개 연습경기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전3시30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라크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선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현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첫 번째 실전 테스트에 나선다. 이라크전은 '와일드카드' 석현준이 합류한 공격과 송주훈이 빠진 수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25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이라크와 비공개 연습 경기를 한다. 이날 경기는 전, 후반 45분으로 진행되고 교체는 제한이 없다.

비록 비공개 연습경기이지만 한국에게는 중요하다. 다음달 5일 열리는 피지와의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공격과 수비의 문제점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스파링 파트너도 좋다. 이라크는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해 본선에 진출했다. 당시 이라크는 같은 C조에 속한 한국과 1-1로 비겼다. 본선에서는 브라질, 덴마크, 남아공과 함께 A조에서 8강 진출을 다툰다.

가장 먼저 한국이 지켜봐야 할 것은 석현준이 합류한 공격이다. 와일드카드 3장 중 마지막으로 선택된 석현준은 신태용호의 최전방 강화를 위해 선발됐다.

사실 그동안 신태용호는 권창훈, 문창진, 류승우 등이 포진한 2선 공격수들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신태용 감독 역시 "우리 팀은 2선 공격수들을 앞세운 공격이 강점"이라고 자신할 정도였다. 실제로 2선에 배치된 공격수들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팀이 기록한 14골 중 11골을 넣었다.

하지만 상대팀들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더 좋은 공격력을 내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의 힘이 필요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석현준을 선택했다. 신태용 감독은 석현준에 대해 "최전방에서 현준이가 흔들어주면 2선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기대했다.

석현준은 190cm의 높이와 힘을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뿐만 아니라 발 기술과 결정력도 뛰어나다. 이는 지난 6월 유럽 원정으로 치러진 스페인, 체코와의 A대표팀 평가전에서 나타났다. 당시 석현준은 스페인, 체코 수비수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체코전에서는 1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에 함께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서는 권창훈만 유일하게 석현준과 A대표팀에서 발을 맞춰봤다. 본선에서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석현준이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이라크전은 그 출발점이다.

수비 점검도 필요하다. 지난 18일 브라질 출국을 하루 앞두고 한국은 그동안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송주훈이 부상으로 대회에 함께 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수비 조직력을 다시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을 앞두고 "올림픽과 같은 단기전은 수비가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조직에 중점을 둘 것이다. 수비 조직력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겠지만 브라질에서 잘 준비해 대비하겠다"면서 수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비록 와일드카드인 장현수가 소속팀 일정상 이라크전에서 뛸 수 없지만 정승현, 최규백, 김민태 등으로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일본과의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나타났듯이 수비가 불안하면 본선에서 한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라크전에서 수비 조직력을 확인하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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