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셰브첸코, 홀리 홈 격파 '이변'

김건일 기자 2016. 7.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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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이변이 계속된다. 랭킹 7위 발렌티나 셰브첸코(28, 키르기흐스탄)이 전 챔피언 홀리 홈(34, 미국)을 잡았다.

셰브첸코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0 메인이벤트 홈과 여성 밴텀급 대결에서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이겼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3월 6일 UFC 196에서 아만다 누네스에게 졌던 셰브첸코는 홈을 꺾으며 여성 밴텀급 내 입지를 넓혔다. 통산 전적은 13승 2패를 만들었다.

미샤 테이트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던 홈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연패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10승 2패가 됐다.

타격가와 타격가가 만났다. 홈은 프로 복싱에서 38전 33승 3무 2패로 세계 챔피언까지 오른 경험 많은 왼손잡이 타격가다. 발도 잘 쓴다. 셰브첸코도 타격전에 자신감이 넘친다. 킥복싱에서 61전 58승 1무 2패 전적을 기록한 챔피언 출신이다. 종합격투기에서 1라운드 승리가 6회다.

키가 한 뼘가량 큰 홈은 긴 다리를 활용해 앞차기, 옆차기 등으로 경기를 풀었다. 리치가 열세인 셰브첸코는 슬금슬금 거리를 좁히며 왼손 공격을 노렸다.

1라운드는 홈이 주도했다. 홈은 1라운드에서 셰브첸코의 공격을 슬쩍 피한 뒤 앞 손 훅을 적중해 셰브첸코를 넘어뜨렸다. 테이크다운을 한 차례 허용했지만 금세 일어나 클린치로 압박했다.

키가 열세인 셰브첸코는 근성 있게 덤볐다. 홈의 수를 읽은 듯 회피 후 공격 성공을 이어 갔다. 홈이 들어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좁혀진 거리에서 앞 손 공격 및 백스핀 엘보 등을 연거푸 적중했다. 3라운드에선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홈을 깔아뭉갰다.

셰브첸코는 계속해서 경기장을 넓게 쓰며 홈의 공격을 쉽게 피했다.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도 정확도 높은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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