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부산행' 열차의 첫번째 좀비를 아시나요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배우 심은경 배우 심은경

'부산행' 열차의 첫 번째 좀비를 아시나요.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이 흥행 기록을 세우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개봉 첫날에만 8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벌써 천만 관객 돌파의 흥행 청신호를 켰습니다.

한국 최초 좀비 블록버스터인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입니다.

'부산행' 좀비 열차에는 배우 공유, 마동석, 정유미, 최우식, 안소희, 김수안, 김의성 등이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각자 좀비와 사투를 벌이며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주연배우들 외에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은 좀비들입니다. 좀비들은 실감나는 모습으로 영화에서 활약하며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열차 속에서 좀비들이 우루루 몰려오는 장면은 압도적입니다.

이들 좀비들 중 눈에 띄는 좀비가 한 명 있습니다. 바로 영화 시작 직후 바로 KTX에 오르는 한 여성 감염자입니다. 가출소녀로 나오는 이 여성은 좀비에게 물려서 감염 된 후 KTX 열차에 오르며 영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 좀비는 조금씩 바이러스가 퍼지며 좀비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처음으로 사람을 공격하며 영화 속 좀비에 대해 확실히 인식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에는 가출 소녀 역할이 심은경이라고 소개 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영화 초반 채 3분도 등장하지 않는 좀비 역할을 심은경이 맡았다는 사실에 관심이 집중 됐습니다. 사실 크레딧을 보기 전에는 '그 좀비'가 심은경이라는 사실을 알기 쉽지 않습니다. 얼굴도 잘 나오지 않고 금세 지나갑니다.

심은경의 '부산행' 특별 출연은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에서 시작됐습니다. 심은경은 '부산행'의 프리퀄 격인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에 목소리로 출연하며 연 감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연상호 감독은 '서울역'의 실사 영화인 '부산행'을 만들며 심은경에게 특별출연을 제안했고, 심은경은 첫번째 좀비 역할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껴 흔쾌히 출연했습니다.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로 출연한 심은경 / 사진=영화 예고편 캡처 영화 '부산행'에서 좀비로 출연한 심은경 / 사진=영화 예고편 캡처

여배우가 영화 속에서 좀비로 나왔다는 점에서 심은경의 '부산행' 특별출연은 그야말로 '특별'합니다. 하지만 더 특별한 것은 그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쏟은 심은경의 노력입니다. 심은경은 짧은 장면 출연에도 불구, 영화 속 좀비로 나오는 배우들과 함께 좀비 교육을 받았습니다. 실제 촬영에 참여한 회차는 단 2회에 불과했으나, 연습만 일주일 넘게 했다고 합니다.

배우 공유는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은경씨가 영화에 특별출연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른 좀비 역할하는 분들과 같이 다 트레이닝 받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 연습한 영상을 봤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 영화 초반의 비주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실 20대 여배우가 좀비로 영화에 특별 출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은경은 배우의 열정으로 '부산행'에 출연 영화 시작에 힘을 보탰습니다. 무엇보다 단 2회 촬영을 위해 다른 조연 배우들과 함께 좀비 교육을 받았다는 심은경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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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