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올 팀이 안보인다..5위 경쟁 싱거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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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무섭다. 롯데는 23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대6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개막하자마자 5위 싸움을 벌이던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와의 6연전을 치른 롯데. KIA와의 3연전 첫 경기 패배 후 연승을 거두더니, 한화의의 3연전까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들과의 맞대결 승리만큼, 승차를 벌리는 데 좋은 약은 없다.
후반기 전까지 5위 롯데는 6위 KIA와 1경기, 7위 한화와 3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23일 경기까지 치르며 순위는 그대로인데 KIA와 3경기, 한화와 5경기 차이로 승차를 벌렸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39승43패로 5할 승률 기준 -4승이던 성적도 43승44패로 올라섰다. 이제, 1승만 더 하면 5할 균형을 맞춘다.
그렇다면 롯데의 상승세가 5위 싸움을 일찌감치 싱겁게 만드는 것일까. 그럴 확률이 있어 보인다. 일단 롯데의 전력이 안정적이다. 롯데는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된 공-수로 전력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다. 신예 나경민의 가세도 팀을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 전반기 부진했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만 안정감을 준다면 투수진 전력도 크게 나쁘지 않다.
롯데의 전력을 떠나 하위 팀들의 경기력과 페이스도 롯데를 기분좋게 할 수 있다.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그렇다고 어느 팀이 확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팀도 많지 않다. KIA는 주포 김주찬의 부상 공백, 그리고 채워지지 않는 선발진 공백이 뼈아프다. 한화의 경우 86억 마무리 정우람이 연일 부진한 것이 치명타다. 부상병들도 많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도 각각의 이유들로 힘겨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 세 팀 중 롯데보다 전력이 낫다고 할 수 있는 팀이 없다.
보통 현장에서는 3경기 승차를 줄이는 데 1달이 걸린다고 한다. 지켜보는 사람들은 "연승 계속하면 쉬운 것 아닌가"라고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승차를 줄이려면 하위권 팀들이 잘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상위권 팀이 동시에 부진에 빠져야 한다. 결국, 롯데가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틀을 잡았다. 무기력한 연패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후반기 안정적인 레이스가 가능해 보인다. 물론, 롯데의 전통 팀 컬러가 있기에 아직은 조심스럽다. 확 상승세로 치고 나가다가도, 거짓말처럼 떨어지는 모습을 지난 십수년 간 봐왔다. 분명 위기가 올텐데, 신임 조원우 감독이 그 순간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가 중요해졌다. SK가 5강권에서 계속 버틸 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하위 팀들의 각성도 필요하다. 그래야 시즌 막판까지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재밌어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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