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클래식 유니폼 착용 거부로 등판 취소

2016. 7.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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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에이스투수 크리스 세일(27)의 등판이 취소된 원인이 드러났다. 세일이 화이트삭스 구단 클래식 유니폼 착용을 거부하면서 선발 등판도 이뤄지지 않았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관계자에 따르면 세일이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을 거부했다. 세일은 아무도 클래식 유니폼을 입지 못하도록 클럽하우스에서 유니폼들을 다 잘라버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일은 이전에도 클래식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는 것을 구단 측에 문의했다. 세일은 클래식 유니폼이 불편하고 경기를 치르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세일은 동료들이 타격연습을 할 때 클래식 유니폼을 다 잘랐다. 세일은 유니폼 판매보다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디트로이트와 경기에서 세일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일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면서 세일을 마운드에 올리지 않고 집으로 보냈다. 세일을 대신해 맷 앨버스가 선발 등판했다.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세일은 오늘 경기에 선발 등판하지 않고 야구장을 떠나 집으로 갔다. 경기 전 클럽하우스 사건으로 인해 세일의 오늘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며 “세일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현재 우리 팀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와 관련해 더 이상 발언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세일의 트레이드와 관련한 루머도 돌고 있다. 보스턴과 텍사스가 세일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화이트삭스는 세일 트레이드를 통해 5명 이상의 유망주를 얻기를 원한다고 한다.

한편 세일은 올 시즌 19경기 133이닝을 소화하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 drjose7@osen.co.kr

[사진] 세일 대신 선발 등판한 맷 앨버스가 입고 나온 유니폼(아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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