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김선경 "늦은 나이에 뮤지컬 전향, 텃세 심해 울기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배우 김선경이 과거 뮤지컬 활동 시 어려웠던 점을 토로했다.
24일 아침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는 김선경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선경은 뮤지컬을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김선경은 최근 상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여자 주인공 도로시 브룩 역을 맡았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출연 배우와 스태프가 약 140명에 달하는 초대형 뮤지컬이다. 까마득한 후배들이 대부분이지만, 김선경은 일일이 후배들을 찾아가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김선경이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기까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선경은 TV 드라마로 데뷔한 뒤 뮤지컬로 전향했다. 이에 뮤지컬 활동 초반 뮤지컬 배우들의 텃세가 만만치 않았다고. 이에 대해 김선경은 "한 뮤지컬 선배가 '너는 TV나 영화 쪽에 가서 먹고살아야지. 왜 어려운 뮤지컬 쪽에 와서, 우리 돈을 뺏어가려고 하느냐'고 하더라. 나는 뮤지컬이 내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텃세가 심해서 왕따 당하는 느낌을 받았고, 많이 울기도 했다"고 당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후 김선경은 출발이 늦은 만큼 꾸준한 연습과 성실함으로 약 40편이 넘는 뮤지컬에서 활약했고, 조금씩 실력을 인정 받았다.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지만, 김선경의 꿈은 연기가 아니었다. 좋은 남자를 만나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다고. 김선경은 "제가 연기 적인 욕심은 그렇게 없었어요. 예쁜 아줌마.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라고 했다. 이혼의 상처를 겪으며,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은 이루지 못 했지만 평생 노래하고 살고 싶다는 소망은 실천 중인 김선경이었다.
이후 김선경은 최근 종영된 SBS 드라마 '마녀의 성' 출연 배우들과 만났다. 김선경은 드라마 속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이었지만, 출연 배우들과는 우애 좋은 사이였다. 실제 드라마 속 캐릭터와 김선경의 성격은 정반대였다. 이 때문에 '마녀의 성'을 촬영하는 내내 심적 부담감이 상당했다. 김선경은 "그때 공황장애 조기 증세가 나타났다. 사람이랑 있는 것도 싫고. 120부작이었는데, 78부 정도 돼서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빼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작가님이 '드라마 속에서 유일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다. 김선경 씨가 빠지면 드라마 전개가 안되니 버텨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버텼다"며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평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기로 유명한 김선경은 14년 지기 팬에게도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성격 좋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 때문에 위기가 있었다. 과거 믿었던 매니저 때문에 억대의 전세금을 한순간에 잃었던 것. 김선경은 이에 대해 "제가 어려워지니까, 옥석이 가려지더라. 어려워지니까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더라"고 전하며 "어려운 게 이렇게 좋은 거구나. 나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김선경 |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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