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이탈, KIA 타선 실질적 손실은

김진성 입력 2016. 7. 2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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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주찬이는 당분간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 시즌 KIA 김주찬은 '유리몸' 오명을 떨치고 맹활약했다. 단 1경기에만 결장, 86경기서 타율 0.343 12홈런 63타점 66득점을 기록했다. 심지어 시즌 초반 몇 경기를 제외하면 꾸준히 좌익수 수비를 소화했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주찬의 수비 공헌도는 상당히 높았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의 말대로 김주찬은 당분간 쉬어야 한다. 22일 광주 NC전서 NC 선발투수 정수민의 몸쪽 투구에 몸을 돌리다 등을 정통으로 맞았다. 좌측 견갑골 미세골절. 최소 1~2주 가량 휴식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회복기간을 감안하면 약 1개월 이상 쉬어야 할 수도 있다.

▲손실

김주찬은 올 시즌 거의 3번타자로 뛰었다. 발이 빠르다. 장타력을 갖췄다. 정교한 배트 컨트롤 능력도 있다. 최적의 3번타자. 때로는 김호령, 신종길과 함께 밥상을 차렸다. 때로는 직접 해결했다. 김주찬이 3번에서 버티면서 이범호~브렛 필~서동욱으로 이어지는 4~6번과의 시너지효과가 막강했다.

특히 올 시즌 이범호의 활약은 대단하다. 기복이 심한 필 대신 4번타순을 꿰찬 뒤 3번 김주찬과 쌍포 노릇을 했다. 3~4번 타자의 활약이 워낙 꾸준한 덕분에 투수 입장에선 피해갈 수가 없었다. 김주찬은 김주찬대로, 이범호는 이범호대로 득을 봤다.

그러나 김주찬이 이탈하면서 마땅한 3번타자가 없다. 23일 경기서는 필~나지완~이범호~서동욱으로 3~6번 타순을 꾸렸다. 최근 나지완의 페이스가 워낙 좋아 4번에 복귀한 상태. 김주찬이 빠져도 중심타선 무게감 자체는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필은 올 시즌 기복이 있다. 최근에는 장타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 23일 경기서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주찬만큼의 주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김주찬의 이탈로 테이블세터, 4~6번 타순과의 유기성이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김주찬이 이탈하고 나지완이 클린업트리오에 고정적으로 배치되면서 하위타선이 약화됐다. 23일 경기서는 베테랑 김원섭이 7번을 맡았지만, 하위타순 구성은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대안

일단 김주찬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필이 3번을 맡는 게 최선이다. 장타력을 회복하면 김주찬의 대안으로는 최상이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이범호, 출루율이 높은 나지완의 3번 배치도 충분히 가능하다. 세 사람이 이탈하지 않고 클린업트리오를 맡아야 한다.

6~7번에서 최대한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서동욱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아무래도 풀타임 주전경험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동욱의 회복과 함께 김주찬을 대신할 외야수의 분전이 필요하다. 일단 김원섭이 기용됐다. 23일 1군에 올라온 오준혁이나 최근 김호령 대신 기용되는 노수광의 분전도 필요하다. 김호령의 타격감 회복 여부도 중요하다. 결국 다른 타자들이 십시일반으로 김주찬 공백을 메워내야 한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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