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복귀' 김성배 "정재훈은 롤모델"

안희수 입력 2016. 7. 24. 06:45 수정 2016. 7. 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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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 제공
사진=롯데 제공
[일간스포츠 안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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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친정팀에 복귀한 김성배(35)가 입단 동기이자 친구인 정재훈(36)을 롤모델로 삼았다.

두산은 지난 23일 경기 시작 직후 롯데 소속 불펜 투수 김성배를 영입하며 내야수 김동한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구단은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불펜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성배는 통산 378경기에 등판해 19승·24패·42세이브·48홀드·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엔 롯데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아 31세이브를 올린 투수다. 그해 리그 세이브 부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올 시즌엔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미 후반기가 진행 중이지만 등판은 15경기에 그쳤다. 시즌 초반에는 같은 사이드암 투수 정대현이 워낙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역할이 겹쳤다. 5월 초, 2군으로 내려갔고 다시 기회를 얻은 전반기 막판에도 강한 인상은 남기지 못했다. 현재 롯데는 박진형, 박시영 등 젊은 투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하지만 불펜 경험이 풍부한 투수다. 그동안 충분히 체력 안배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가장 전력이 강한 두산이지만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꾸준히 약점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23일 LG전에서도 불펜진이 7회에만 6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성배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갑작스러운 이적이지만 이미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익숙한 팀에 돌아가게 돼 마음이 무겁진 않다"고 했다. 두산은 그가 입단을 했던 팀이기도하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돼 2004년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2011년까지 두산 소속으로 뛰었다. 2011시즌을 마치고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그저 적지 않은 시간 몸 담은 롯데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다. 김성배는 "항상 잘 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롯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 출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팀에서의 각오는 다부졌다. 그는 "1위 팀에서 나를 원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마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현재 몸 상태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최선은 현재 두산 셋업맨을 맡고 있는 정재훈이 걸은 길이다. 그는 2015시즌 FA(프리에이전트)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렇다할 활약 없이 한 시즌을 보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30대 중반이 넘었지만 올 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두산의 리그 선두에 큰 힘을 보탰다. 두산팬들은 김성배 역시 정재훈처럼 재도약해주길 바라고 있다.

김성배는 "그런 기대에 대해 모르지 않는다. 정재훈은 입단 동기이자 친구다. 하지만 이젠 롤모델이다. 나도 좋은 기운을 받아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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