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일단 3자 구도로..이종걸은 '막판 고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8·27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 대표 경선은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송영길·추미애 의원간 3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김 전 위원장과 송 의원은 24일 공식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어서 더민주의 당권 레이스 또한 본격화할 전망이다.
원외 인사인 김 전 위원장과 송 의원은 각각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1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잇달아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김 전 위원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Δ정권교체 Δ수권정당의 면모 확립 Δ민생복지국가 실천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앞서 출마 의사를 밝힌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송영길 의원과의 차별화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첫 외부 일정으로 지난 22일 고향인 광주를 찾아 5·18 묘지를 참배한 뒤 지역위원장들을 만났다.
송 의원은 호남민심 회복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2일 김홍걸 전 국민통합위원장이 부산 북구청에서 연 '다시 통합과 단결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행사가 끝난 후 뒷풀이 자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 시절 최고위원에 당선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추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당내 주류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의 표심을 얻기 위한 '문심'(文心·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을 잡기 위한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오는 27일 후보 등록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출마 여부를 놓고 지난 주말 내내 주변 의견을 청취한 만큼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전 원내대표가 가세하면 전당대회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면 전대가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고,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원내대표 측은 "오늘(24일)까지는 여러가지를 숙고하실 것 같다"며 "주변인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에는 예비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전당대회 후보등록은 27~28일에 진행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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