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빛낼 스타 (19) 이혜진

2016. 7.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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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경륜 세계 4위..한국신기록 보유한 '간판' 한국 첫 올림픽 사이클 메달 도전
여자 경륜 국가대표 이혜진과 로스 에드가 코치[대한자전거연맹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경륜 세계 4위…한국신기록 보유한 '간판'

한국 첫 올림픽 사이클 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은 7월 기준 국제사이클연맹(UCI) 여자 경륜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이 기량을 다음 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제대로 발휘하면 메달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국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혜진은 브라질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3일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여자 경륜 경기에 출전한다.

이혜진은 한국 사이클 꿈나무에서 유망주로, 지금은 올림픽 기대주로 쑥쑥 성장해왔다.

성남 태평중에서 처음 페달을 밟은 이혜진은 2학년이던 2005년 처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며 꿈나무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09년과 2010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2년 연속 4관왕(독주·스프린트·단체추발·단체스프린트)에 오르며 아시아 강자로 우뚝 섰다.

이후 세계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혜진은 2010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500m 독주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한국 사이클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었다.

기대가 커졌다. 한국 사이클계는 이혜진 집중 육성에 나섰다. 이혜진은 2010년 스위스에 있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세계사이클센터(WCC)에 한국 선수 최초로 파견을 나가 집중 훈련을 받았다.

7월 2일 그랑프리 폴란드 대회에서 여자 경륜 1위를 차지한 이혜진[대한자전거연맹 제공사진]

시니어가 된 2012년에는 태극마크를 달아 런던 올림픽에 출전했다. 이혜진의 첫 올림픽이었다.

그러나 시니어 세계의 벽은 높았다. 스프린트에서는 32강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경륜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단체 스프린트에서는 9위에 머물렀다.

이 경험으로 이혜진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했다.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이혜진은 노력으로 극복했다.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

2013년 성적을 보면 그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이혜진은 그해 양양 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500m 독주 한국 신기록(35초)을 작성했다. 3개월 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선발 평가대회 여자일반부 200m 스프린트에서도 한국 신기록(10초153)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이혜진이 다시 깨트렸다. 그는 2013-2014 국가대표 선수선발 평가대회에서 200m를 10초150에 주파하며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다시 자신감을 끌어올린 이혜진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체 스프린트 은메달을 목에 걸고, 경륜 4위를 차지했다.

이후 UCI 트랙월드컵 2차전에서 여자 경륜 동메달을 획득, 한국 사이클 사상 최초의 트랙월드컵 단거리 메달을 수확했다.

이혜진이 주니어가 아닌 시니어로서 국제무대에서 빛나기 시작한 순간이다.

이혜진은 올해 1월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스프린트 은메달, 경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월에는 UCI 트랙 사이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경륜 6위에 오르며 리우올림픽 경륜 출전을 확정했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경륜에 출전한 이혜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재 이혜진은 스위스 WCC를 거점으로 유럽 대회에 참가하며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1등급 대회(Coupe de France Fenioux Piste)에 출전해 여자 스프린트 한국신기록(10초897)을 세우고, 은메달을 땄다. 같은 대회 여자 경륜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폴란드에서 열린 1등급 대회(Grand Prix of Poland)에서도 여자 경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하고 상승세에 올라타는 좋은 경험이다.

든든한 외국인 코치도 이혜진의 도전을 힘껏 도와주고 있다. 이혜진은 현재 WCC에서 로스 에드가(33·스코틀랜드) 코치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륜 은메달리스트인 에드가 코치는 지난해 WCC에서 이혜진을 지도한 인연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 사이클 대표팀의 단거리 코치를 맡고 있으며, 이혜진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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