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알고봅시다 (19) 사이클

2016. 7. 2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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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도로·MTB·BMX 4종목에 금메달 18개 한국, 리우서 첫 올림픽 메달 도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트랙 사이클 경기장인 리우 올림픽 벨로드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랙·도로·MTB·BMX 4종목에 금메달 18개

한국, 리우서 첫 올림픽 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자전거는 가장 친숙한 교통수단 중 하나다. 자전거가 올림픽 경기장으로 가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속도전의 주인공이 된다.

경기용 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다르다. 트랙 사이클의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없고 기어도 1개뿐이다. 갑작스러운 속도·방향 전환은 불가능이다. 충돌 사고가 일어나기에 십상이다.

올림픽 사이클 경기는 크게 4가지 종목으로 나뉜다.

타원형의 전용 실내경기장인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트랙 사이클, 도로 위에서 경주하는 도로 사이클, 산악 지형에서 펼치는 MTB(산악자전거), 장애물 코스를 달리는 BMX(묘기자전거)다.

이 가운데 트랙과 도로 경기는 1896년 제1회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을 지켜왔다.

개인도로 경기인 '2016 투르 드 프랑스'의 한 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

금메달은 총 18개가 걸려 있다.

트랙 사이클은 스프린트, 단체 스프린트, 단체추발, 경륜, 옴니엄 등 5개 세부종목으로 구성된다. 금메달은 남녀 총 10개.

도로 사이클은 개인도로·도로독주 2개 세부종목에 남녀 총 4개의 금메달이 있다. MTB와 BMX는 각 남녀 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승자를 가린다.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사이클이지만, 아직 한국이 올림픽에서 사이클 금메달을 딴 적은 한 번도 없다.

한국은 다음 달 5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개인도로는 가장 먼저 시작하는 종목 중 하나다.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을 비롯한 아름다운 광경을 배경으로 질주가 펼쳐진다.

한국 대표로는 서준용(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옥철(22·서울시청)이 출격한다. 여자 개인도로 대표 나아름(26·삼양사)은 7일 경주에 나선다.

2014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스프린트 금메달을 수확한 강동진, 임채빈, 손제용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도로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모든 참가자(남자 144명, 여자 67명)가 동시에 출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남자는 241.5㎞, 여자는 141㎞를 달리는 극한 대결이다.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는 않지만, 도로독주 경기도 있다. 90초 간격으로 한 명씩 출발, 가장 짧은 시간 내 구간을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다. 남자는 54.5㎞, 여자는 29.8㎞를 홀로 달리는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250m 목재 트랙 위에서 짜릿한 속도전을 벌이는 트랙 사이클은 8월 11일 남자 단체스프린트 경기로 막을 올린다.

한국의 강동진(29·울산시청), 임채빈(25·금산군청), 손제용(22·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출전하는 경기다.

단체스프린트 경기에서 남자는 3명이 트랙 3바퀴를, 여자는 2명이 트랙 2바퀴를 도는데, 한 바퀴를 돌 때마다 가장 먼저 달리던 주자가 가장 뒤로 이동해야 한다. 공기 저항을 고려한 규칙이다. 첫 바퀴의 기록이 가장 중요하다.

강동진과 임채빈은 12일 시작하는 스프린트에도 출전한다. 2명의 선수가 스피드를 겨루는 스프린트는 가장 전통적이고 인기 있는 사이클 종목이기도 하다.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를 거쳐 14일에야 우승자를 가린다.

스프린트는 지략과 스피드 대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경기다. 2명의 선수가 250m 트랙 3바퀴(750m)를 돌지만 초반에는 눈치 싸움을 벌이며 속도를 내지 않는다. 그러다가 점차 속도를 내고, 마지막 200∼300m 구간에서는 비축해둔 힘을 폭발해 전력 질주를 한다. 최고 속도가 시속 73㎞에 이른다. 마지막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이긴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경륜 경기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임채빈과 여자부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출전하는 경륜은 트랙 8바퀴를 도는 경기다. 여자 경륜은 13일, 남자 경륜은 16일 경기가 열린다.

처음에는 오토바이를 탄 유도 요원의 뒤를 따라야 한다. 속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오토바이를 앞서는 선수는 실격이다. 2.5바퀴(750m)를 남기고 오토바이가 트랙에서 빠지면 속도 경쟁이 일어난다. 치열한 자리싸움에서도 이겨야 한다.

'사이클 종합경기'인 옴니엄에는 남자부 박상훈(23·서울시청)이 출전한다.

1바퀴 플라잉 타임트라이얼, 포인트 경기, 제외 경기, 개인추발, 스크래치, 1㎞ 타임트라이얼 등 6가지 종목을 모두 치러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다. 14∼15일 이틀간 하루 3종목씩 치른다.

이 밖에 단체추발은 남자 4명, 여자 3명 한 팀을 구성해 4㎞를 도는 경기로, 3번째 선수가 결승선에 도착한 기록을 측정한다. 반대편에서 출발한 상대 팀을 따라잡으면 트랙을 마저 돌 필요 없이 승리하게 된다.

단체추발과 BMX, MTB에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따려면 유럽과 호주 등의 강호를 이겨야 한다. 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는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목에 건 영국의 크리스 호이다.

MTB 경기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트랙 경기가 펼쳐질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은 이번 올림픽 경기장 중 가장 늦게 완공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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