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다 ④ 볼거리 풍성한 리듬체조, 채점 기준은

김지예 기자 입력 2016. 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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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접하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다 안다고 자신했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많은 올림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뉴스1이 길라잡이를 마련했습니다. 각 종목의 역사나 복잡한 경기 규칙 그리고 낯선 용어들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크고 작은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립니다. 올림픽, 알고 보면 더 재밌습니다. [편집자 주]

올림픽 리듬체조 점수는 난도(D) 10점과 실시(E) 10점을 더한 2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사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서 개인전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 News1 DB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의 다양한 종목들 중에서 리듬체조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것으로 손꼽힌다.

가로와 세로 모두 13m인 정사각형 매트 위에서 4가지 배경음악에 맞춰 각기 다른 수구를 사용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는 리듬체조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에는 개인전만 있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단체전이 생겼다.

후프·볼·곤봉·리본으로 구성된 개인전의 종목별 경기시간은 1분15초에서 1분30초다. 단체전은 2분15초에서 2분30초 동안 실시한다.

점수는 난도(D) 10점과 실시(E) 10점을 더한 20점 만점이다.

먼저 난도는 점프, 밸런스, 회전 등 신체 균형을 보는 신체 난도, 회전과 던지기를 동반한 다이내믹 요소, 수구의 숙련성을 보는 마스터리, 수구와 함께 연기하면서 8초 이상 걷는 댄스 스텝으로 점수를 매긴다.

실시는 10점 만점에서 예술 및 기술의 실수를 감점한다.

예술적 결점은 음악과 동작의 조화를 비롯한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기술적 결점은 오른손과 왼손의 수구 사용의 균형 여부, 신체·수구 난도의 실수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총 39개의 메달 중 37개를 유럽이 독식할 정도로 리듬체조는 유럽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나머지 2개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중국계 캐나다 선수 로리 펑이 따낸 개인종합 금메달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수확한 은메달이었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개인전 메달을 목에 건 적이 없는 가운데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손연재(22·연세대)가 이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에 대비해 자신의 장기인 회전 난도에 속한 포에테 피봇(한쪽 다리를 축으로 삼아 다른 쪽 다리를 돌려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기술)을 모든 종목에 넣었다.

특히 점수를 높이기 위해 다리를 접고 회전하던 기존 동작(0.1점)이 아니라 다리를 쭉 편 채 회전하는 동작(0.2점)으로 진화했고, 더 많은 댄싱 스텝을 추가했다.

현재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이 발표한 세계랭킹 5위에 자리해있다.

올림픽 전초전이었던 10일 카잔 월드컵에서는 개인 종합 4위, 후프 은메달, 리본 동메달을 따내며 잘 마무리했다.

게다가 최근 국가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도 손연재에게는 호재다.

손연재보다 세계랭킹에 앞서 있는 1위 야나 쿠드랍체바, 2위 마르가리타 마문, 3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는 모두 러시아 국적을 가진 선수로, 이들이 불참하게 될 경우 손연재의 메달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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