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없는 한화, 7월말 대위기 어떻게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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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위기론'이 나오게 된 배경은 또 다시 찾아온 선발진의 붕괴 조짐 때문. 올해 한화는 선발진에 의해 팀 분위기가 좌우됐다. 시즌 초반부터 5월까지 극심한 위기를 맞게된 이유는 외국인 선발 에스밀 로저스와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이탈과 부진 때문이었다. 토종 선발진도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계속 불펜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 새 외국인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에 이어 에릭 서캠프까지 합류하면서 상승 무드가 조성됐다. 마침 송은범과 윤규진 이태양 등 토종 선발들도 조금씩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6월부터 생긴 상승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그 덕분에 탈꼴찌에 성공했고, 전반기를 7위로 마감하며 중위권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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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한화는 7월 마지막주의 SK-두산전 6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한다. 게다가 남은 1명의 토종선발인 이태양도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이태양은 23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회도 버티지 못한 채 ⅔이닝 만에 4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에 다시 '선발 고민'이 시작된 셈이다.
일단 로테이션 일정상 서캠프가 26일 SK전과 31일 두산전의 2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외인 선발 카스티요는 30일 등판이 예상된다. 이태양은 29일에 나올 수 있다. 하지만 27일과 28일 SK전의 선발이 현재로선 없다. 1군의 장민재나 심수창, 2군의 김재영 김범수 등의 대안이있지만 어느 정도 이닝 소화력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결국 불안한 선발진으로 7월말 중요한 6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한화는 SK를 상대로 5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7번 싸워 모두 패했다. 서캠프와 카스티요, 이태양 등 남은 선발진이 모두 두산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큰데, 이들의 호투가 절실하다. 주중 6경기에서 3승만 따낸다고 해도 한화로서는 큰 소득이다. 하지만 SK전에 나올 대체 선발과 두산전에 집중 투입이 예상되는 기존 선발이 모두 부진할 경우 한화는 또다시 시즌 초반의 악몽에 빠질 수 있다. 어렵게 만든 7위를 지킬 수 있을 지 장담키 어렵다. 과연 한화는 다시 찾아온 대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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