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히 압박한 한화, 기어이 뿌리친 롯데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6. 7. 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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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롯데가 한화의 압박을 뿌리치고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시즌 43승44패를 기록, 5할 승률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4위 SK와의 승차도 반 경기로 좁힌 가운데 KIA와 한화 등 5위를 넘보는 팀들과의 격차도 더욱 벌리는 성과를 남겼다.

이날 롯데는 1회말부터 한화 선발 이태양을 두들기며 3-0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에 큰 힘으로 작용했다. 특히 한화가 롯데보다 오히려 많은 15안타를 때려내며 초반 열세를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롯데가 실점 이후 추가점을 제 타이밍에 뽑아낸 것도 최종 승리를 지켜낸 원동력이 됐다.

실제 롯데는 1회 3점을 뽑아낸 직후 2회초 선발 송승준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며 2실점을 허용, 곧장 1점 차로 쫓기는 위기에 놓였으나 2회말 손아섭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또한 4회에는 김경언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한화가 재차 반격을 가했지만 롯데 역시 4회말 황재균이 적시타를 때려내 호락호락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5회 이후에는 롯데의 응집력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화가 6회와 8회 1점씩을 추가한데 이어 9회 2사 3루에서는 신성현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기어이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롯데로서는 분위기가 초상집이 될 수밖에 없었다. 8회 김성근 감독의 보크에 대한 항의가 받아들여지면서 손승락이 2사 만루까지 몰리고도 정근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했지만 9회 실점으로 연장 승부를 허용했기 때문.

그러나 롯데는 결국 연장 10회에 점수를 뽑아내며 마지막에 웃었다. 손아섭이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내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나경민이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연결시켰다. 결국 맥스웰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려 맹렬한 추격 이후 역전까지 노렸던 한화를 또 한 번 울렸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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