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진화..독도 해저도 탐사

박석호 2016. 7.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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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드론이 하늘뿐만아니라 바닷속 탐사에서도 역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아 울릉도와 독도 해저 조사에도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석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길이 3m, 무게 150kg의 무인 탐사선, 해양 드론이 바다에 진수됩니다.

정해진 좌표를 위성과 통신,GPS로 받아, 해저 조사에 들어갑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해양 드론이 보내온 사진, 바다 속 바위 모습 등 해저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선박의 항해 경로에 필수인 바닷속 지형 변화를 수심 400m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전자 장비는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하고, 물속 깊이 잠겨 있는 수중 날개가 파도의 힘을 이용해 배를 움직이게 합니다.

<인터뷰> 문기돈(장비 운용 담당) : "항상 바다에서는 위아래로 작용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위로 차거나 아래로 차거나, 수영할 때 뒷발로 핀(오리발)을 차는 것처럼."

이 해양 드론은 다음달부터 동해 해저 조사에 본격 투입됩니다.

파도가 높고 기상 변화가 심해서 유인 조사가 힘든 울릉도 해역에 먼저 투입된 뒤, 독도 해역 조사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수유(국립해양조사원 주임)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호주까지 태평양 횡단을 한 사례가 보고돼 있기 때문에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센서만 바꾸면 잠수함 탐지도 할 수 있어서, 군 당국도 이런 해양 드론 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박석호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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