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9K' 플란데, 삼성 희망 된 강렬한 데뷔전

입력 2016. 7.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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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플란데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피안타(1홈런) 9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2-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10위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지난 11일 삼성에 앨런 웹스터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플란데는 KBO 리그 첫 등판에서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외국인 선발 가뭄에 시달리던 팀에 한 줄기 희망을 안겼다. 데뷔전 부상 후 전날(22일) 2달 만에 복귀한 레온이 다시 어깨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뒤 들려온 희소식이다.

이날 플란데는 투구수 97개 중 투심 패스트볼(49개) 비중이 높았다. 투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투심 외에 체인지업(31개)으로 많은 볼카운트를 잡았고 슬라이더(12개), 커브(4개), 포심 패스트볼(1개)을 섞어 kt 타선을 상대했다.

플란데는 초반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중이 비슷할 정도로 제구에서 안정적이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변화구를 무기로 kt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회 세 타자 연속 땅볼 후 2회 2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문상철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3회에는 2사 후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배병옥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타선의 뒷받침도 이어졌다. 플란데는 5-0으로 앞선 4회 1사 후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 이해창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플란데는 5회와 6회 연속으로 삼진을 2개씩 빼앗으며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7회 마르테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1사 1루에서 이해창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선발진이 흔들리던 삼성은 플란데의 호투를 발판 삼아 '단두대 매치'에서 살아남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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