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KIA 김주찬 부재 절감..첫 날 무기력 영봉패

입력 2016. 7.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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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뼈아픈 부재였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투타의 힘에서 완전히 밀리며 0-5으로 무릎을 꿇었다. NC전 4연승이 끝났고 시즌 47패째(40승1무)를 당했다. 특히 김주친이 없는 타선이 무력하게 3안타에 그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이날 경기전 KIA 외야수 김주찬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 사구에 맞아 왼 견갑골 미세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최소한 4주 이상은 전선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3번타자로 86경기에 뛰면서 해결사와 게임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주찬의 공백은 치명상이나 다름 없었다. 

김기태 감독은 김주찬이 빠진 타순을 내놓았다. 브렛 필이 3번으로 나서 나지완, 이범호와 클린업을 구축했다. 신종길과 노수광이 그대로 테이블 세터진을 맡았고 서동욱 김원섭 백용환 강한울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내세웠다. 그러나 김주찬이 빠지면서 중량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KIA 타선은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당해내지 못했다. 1번 신종길과 2번 노수광은 출루는 1개에 그치며 중심타선에 연결시켜주지 못했다. 3번타자로 나선 필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중심타선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노장 김원섭이 7번에 포진한 하위타선도 힘을 못쓰기는 마찬가지였다.  

스튜어트의 볼이 워낙 좋은 이유도 있지만 타선이 갑자기 무기력증에 걸린 듯 활발한 타격을 못했다. 타자들도 끈질기게 스튜어트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도 없었다. 경기전 김경문 NC 감독은 "요즘 KIA 타자들의 타격궤도가 좋아 전반적으로 타격이 날카로와졌다"고 경계했지만 그저 수사에 불과했다.

첫 날부터 김주찬의 부재를 절감했다. 김주찬의 공백기간이 언제까지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미세골절 부위의 통증이 2주안에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4~5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여름 순위경쟁에서 김주찬 없는 타순으로 버텨야 한다. 김주찬 없이 필승라인업을 만들어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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