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한 영입' 롯데, 내야진 경쟁력 강화했다

2016. 7. 23. 19: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 내야진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롯데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산 내야수 김동한을 받아오고, 투수 김성배를 내주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롯데의 팀 사정상 이번 트레이드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롯데는 내야진의 얇은 선수층에 힘겨움을 겪고 있었다. 2루수 정훈, 3루수 황재균, 유격수 문규현의 주전 들은 어느정도 고착화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들을 위협할 수 있고, 주전들을 충분히 뒷받침 할 수 있는 자원들이 부족했다. 김대륙과 이여상 등의 자원이 있었지만 선수층이 엷은 것은 사실이었다.

어떻게든 보강이 필요했는데, 롯데와 두산의 이해관계가 맞았다. 롯데 관계자는 "양 팀 감독의 교감 후 프런트의 의견 교환을 통해서 내야수가 필요한 우리 구단의 사정과 투수가 필요한 두산의 이해관계가 맞아 트레이드에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장충고-동국대를 졸업한 김동한은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에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까지 군 복무를 마친 김동한은 64경기 출장해 통산 타율 2할9푼8리(47타수 14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롯데는 김동한의 수비 능력과 주루 능력에 관심을 표했다. 2루와 유격수를 포함한 내야 전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빠른 발을 보유해 대주자로 활용도도 높다. 내야 수비진이 빈약하고 수비력도 다소 불안한 롯데였기에 김동한과 같은 자원이 필요한 상황. 아울러 내야진의 경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 김동한을 영입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편, 김성배는 두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해 지난 2012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이후 김성배는 '꿀성배'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롯데 불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2년 69경기 등판해 3승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롯데의 마무리로 활약하며 58경기 2승4패 3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014년부터는 하락세를 겪었다. 2014년 평균자책점 5.98을 기록했고, 지난해 7.71, 올해는 8.80으로 점점 평균자책점은 높아졌다. 갈수록 김성배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정대현과 홍성민, 배장호 등 쓸만한 옆구리 투수 자원이 많아진 것도 있었고, 올해 롯데 불펜에서 박진형과 박시영 등의 자원이 성장했다. 김성배의 설 자리가 사라진 것이 사실이었다. 

두산은 현재 오현택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사이드암 자원이 부족했다. 경험이 풍부한 김성배를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하는 방안을 택했다. 아울러 두산은 서예일과 류지혁 등 비슷한 레벨의 내야 자원들도 많이 있었기에 김동한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