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구멍 뚫린 선발진 희망되지 못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6. 7.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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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 이태양(26)이 올시즌 선발 최소 이닝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물러났다.

이태양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2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부진을 겪었다.

올시즌 이태양은 12경기(선발 11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6.64에 그쳤지만 지난 9일 삼성과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6.1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부활의 가능성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이태양에게 막중한 책임감이 놓인 경기였다. 전날 송은범이 어깨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윤규진까지 오른손 중지 손톱 밑에 물집이 잡혀 한동안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것. 이미 안영명까지 지난 19일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토종 선발로서 이태양이 2년 전과 같은 무게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태양은 조기에 무너져 내리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날 총 24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4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으며, 1회를 매듭짓지 못한 채 일찌감치 역할을 마쳤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할 때까지만 해도 이닝이 이처럼 길어질 것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나경민과 맥스웰에게 내리 초구에 안타를 허용하며 이태양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태양은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루주자에게 태그업으로 3루 진루를 허용했으며, 강민호에게 볼넷을 던져 만루에 몰렸다. 결국 김문호와의 승부에서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2실점을 떠안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김상호에게 또다시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 결국 장민재에게 공을 넘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장민재가 김상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가운데 정훈에게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으나 김경언이 호수비를 선보여 이태양 역시 더 이상의 실점은 떠안지 않았다. 경기는 2회초 현재 롯데가 3-0으로 앞서 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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