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MH370 기장, 한달 전 실종루트 모의 운항"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지난 2014년 3월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을 조종했던 기장이 실제 비행에 앞서 자택 컴퓨터를 이용해 여객기의 실종 루트로 추정되는 항로를 모의 운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매거진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매거진이 입수한 말레이시아 정부 문서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는 MH370편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해 인도양 남쪽 해상 상공을 모의 운항한 데이터를 복원해냈다.
이 모의 운항은 MH370편이 실종되기 한 달 전쯤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라이트 시뮬레이터X(Flight Simulator X)'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흐마드 기장은 1981년부터 말레이항공 조종사로 근무하면서 최소 15년 이상 MH370편과 같은 기종의 보잉777 여객기를 운항한 베테랑이었다.
실종 당시 아흐마드 기장과 함께 비행기를 조종했던 부기장 파리크 압둘 하미드(27)는 MH370편이 첫 번째 보잉777 운항이었다.
뉴욕매거진은 "기장의 평소 스트레스 정도나 가정엔 별 문제가 없었다"며 "뭔가 심경의 변화를 야기할만한 사건 등도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CNN은 뉴욕매거진이 입수했다는 문서에 대해 별도 취재를 벌였지만 그 내용을 확인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2014년 3월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이륙한 MH370편은 중국으로 향한지 40여분만에 교신이 끊기며 실종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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