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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상곤 뛰어들었지만…여전히 활력없는 더민주 전대

등록 2016.07.23 07:47:00수정 2016.12.28 17: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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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1차 회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김 인재영입위원장, 문재인 대표. 2016.01.26.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1차 회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김 인재영입위원장, 문재인 대표. 2016.01.26.  [email protected]

김상곤, 추-송 공격하며 공세 나서  이종걸 "전대가 '식은 죽'이 되고 있어"  당대표 선거보다 최고위원 선거 주목받을 듯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당권도전으로 '3파전' 구도가 형성됐지만, 8·27 전당대회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빨간불'이다.

 김 전 위원장의 당권도전이 판세를 뒤흔들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당 안팎에서는 "세 사람 모두 도토리 키재기 수준"이라는 자조섞인 한숨이 흘러나온다. 추미애-송영길-김상곤 후보 세 사람 모두 당내 주류 세력에 속하는데다, 당권을 휘어잡을 수 있을 정도의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먼저 당권 행보에 돌입한 추 의원과 송 의원이 '문심(文心)행보'에 치중한 탓에 정작 비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흘러나왔다. 김 전 위원장조차도 혁신위의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데다, 친노계인사로 분류된다는 점, 대선을 관리할 정치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이 추 의원과 송 의원의 '문심행보'를 비판하며 긴장감을 조성, 당권경쟁 불붙이기에 나섰지만 판을 뒤흔들 정도의 여파는 아니라는 평이다. 세 후보자들 어느 누구도 대선관리형 당대표로는 부적합하다는 우려도 초선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한 초선의원은 "사실 세 사람 모두 다 뚜렷한 강점이 보이지 않는데다, 내 할 일도 바빠 전대에 관심이 없다"며 "아예 계파가 없는 원혜영 의원 같은 사람이 나왔다면 아마 분위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한숨 쉬었다.

【나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1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모 호텔에서 열린 '더민주 전남도당 핵심당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07.14.  guggy@newsis.com

【나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추미애 의원과 송영길 의원이 1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모 호텔에서 열린 '더민주 전남도당 핵심당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07.14.  [email protected]

 심지어 비주류 세력 대표주자로 당권 도전을 고심 중인 이종걸 의원은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세 사람의 출마자를 보면 당이 이렇게 한 가지 세력으로 그냥 형성돼 버렸는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며 "전당대회가 식은 죽처럼 가는 것 아닌가"라고 세 후보를 싸잡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 (주류라는) 한 쪽 세력으로 강화되는 것은 당에 여러 가지로 좋지 않다"며 "앞으로의 정권교체를 위한 당의 새로운 구성에 있어서도 이는 역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당권주자가 주류 일색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당대표 선거가 활기를 잃으면서 상대적으로 최고위원 경선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더민주는 이번 전대에서 권역별 최고위원 5명, 부문별(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최고위원 5명 등 모두 10명의 최고위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특히 권역별 최고위원은 전국시도당위원장 중 호선 방식으로 뽑히게 된다. 시도당위원장 선거가 최고위원을 향한 첫 관문이 되는 셈이다.

 권역별 최고위원은 서울의 경우 김영주·박홍근·전현희 의원, 경기 윤호중·전해철·이원욱·이언주 의원, 인천 박남춘·윤관석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등이 경쟁하고 있다.

 부문별 최고위원 경선에서 여성은 유은혜 의원과 양향자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 청년은 김병관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 노동은 이용득 의원과 한정애 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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