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중해서 난민 3천명 사망..24만명 유럽 도착
IOM "최근 4개월 매일 평균 20명 숨져"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온 난민 수가 24만2천179명으로 집계됐다고 세계이주기구(IMO)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 수는 20일까지 2천977명으로 파악됐다. 숨진 난민 수는 작년 1천906명(2015년 7월 30일 기준)보다 51.8%나 늘었다.
IOM 로마 플라비오 디 지아코모 대변인은 "21일에도 842명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다"며 "사망자가 한명 있었고 23일에는 시신 18구를 실은 배가 칼라브리아 항구에 도착한다. 왜 숨졌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가 3천 명에 이른 시점은 2014년, 2015년보다 앞당겨졌다.
2014년에는 9월 21일, 2015년에는 10월 15일에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수가 3천명으로 집계됐다.
베를린에 본부를 둔 IOM 데이터 분석센터의 줄리아 블랙 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2천500명이 숨졌다"며 "하루 평균 지중해에서 20명의 난민이 숨지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디 지아코모 대변인은 19∼20일 시칠리아 해협에서 4천200여명의 난민이 구조됐으며 이탈리아 당국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슷한 8만4천52명이 올해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IOM은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수가 작년과 비슷한 것은 리비아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2년간 아프리카를 거쳐 리비아에서 들어오는 난민이 계속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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