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HS 역사 속으로 사라져..'원조' 日서도 생산 중단
아날로그 비디오의 대명사인 VHS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일본의 닛케이 신문은 21일 후나이(船井) 전기가 이달 말 VCR(Video Cassette Recorders)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나이 전기는 1983년 VHS용 VCR을 생산해왔고, 현재 일본의 유일한 VCR 제조사다. VCR은 VHS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는 비디오 녹화ㆍ재생 장치다.
후나이 전기가 VCR 생산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경제성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VCR 75만 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4년의 판매치 150만 대의 절반 수준이다. 후나이의 VCR은 주로 중국의 산요 공장으로 납품됐다.
지난해 소니는 VHS의 경쟁자였던 베타맥스 베타멕스 비디오 카세트를 단종한다고 발표했다.
VHS(Video Home System)는 일본의 JVC에서 1976년 처음 내놓은 가정용 비디오 테이프 규격이다. 74년 발표된 소니의 베타(Betaㆍ베타 맥스의 전신)을 누르고 아날로그 비디오의 표준이 됐다. 베타 방식이 VHS와 비교했을 때 고화질의 영상과 음질을 제공했지만 마케팅에서 VHS에서 밀렸다.
VHS는 90년대까지 시장을 지배했지만, CD와 DVD와 같은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점치 퇴출됐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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