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보도

2016. 7. 2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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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1~2013년 사이 5차례
자택 고급빌라서 촬영 추정”

뉴스타파가 21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011~2013년 성매매 의혹을 보도하며 공개한 영상에서 이 회장이라고 지목된 남성이 소파에 앉아 있다. 화면 갈무리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과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자택 및 고급빌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 ▶ 뉴스타파 기사 바로가기 )

21일 밤 <뉴스타파>는 이 회장으로 보이는 남성이 젊은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주는 모습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2011년 12월 찍혔다는 영상에는 이 남성이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며, “네가 오늘 수고했어. 네 키스 때문에 오늘 ○○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린다. 또 2012년 3월에 촬영됐다는 영상에선 “감기 때문에? 감기하고 ○○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말한다.

<뉴스타파>는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촬영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영상의 경우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현장에 간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상에 나온 장소 등을 추적해 확인한 결과, 촬영 장소는 서울 논현동의 한 고급빌라와 이 회장이 새로 마련한 삼성동 자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영상에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 한번에 500만원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에서 성매매 장소로 등장하는 논현동 빌라.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 매체는 지난 4월 이 파일들을 입수한 뒤 영상 전문 대학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하고, 목소리를 분석하는 등 다각도에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위변조됐거나 허위라고 볼 만한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삼성 쪽이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은 적이 있지만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았고 동영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보도 이후 삼성 쪽은 “이제 막 동영상 내용을 확인했다. 아직 공식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한겨레>에 밝혔다.

이재욱 김규원 기자 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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