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정운호·이민희 "우병우 수석은 모르는 사이"

김예지 2016. 7.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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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변호사 역시 '정운호 공동변론' 의혹 부인
도나도나 사건도 "우병우와 함께 변호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김준모 김예지 기자 = 정운호 게이트 핵심 인물인 법조브로커 이민희(56)씨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친분관계 의혹에 대해 '자신은 우 수석을 알지 못한다'고 검찰에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전에 재판이 있던 이씨에게 (언론에서 제기한 우 수석과의 친분관계 의혹에 대해) 물어보니 전혀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씨 운전기사인 A씨 발언을 근거로 '2013년 당시 변호사였던 우 수석과 이씨가 수차례 만나는 것을 봤다'고 아침자 신문에 보도했다.

또 전날엔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홍만표(57) 변호사와 함께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정 전 대표는 (우 수석을) 선임한 적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며 "홍 변호사도 (우 수석과 함께 정 전 대표 변론을 했는지 물었으나) 같이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공동 변론 의혹이 불러진 '도나도나 사건'에 대해서도 우 수석과 함께 변론하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나도나 사건은 어미 돼지 1마리당 500만~600만 원을 투자하면 새끼 돼지 20마리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은 사건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간에 기사가 났고 언론의 확인 요청이 좀 들어와서 불러서 물어봤다"며 "오전에 재판이 있어서 오후에 물어봤는데 전혀 모른다고 했다"고 홍 변호사와의 공동 변론 의혹과 이씨와의 친분 관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이와 관련, 우 수석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씨와 정 전 대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날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선 "정운호와 이민희라는 사람은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고, 전화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100% 허위보도"라도 반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를 마치고 오는 8월18일 첫 공판을 열기로 했다.

j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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