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륙한 이삭토스트, 8월 오픈 전 뜨거운 인기

정승희 기자 2016. 7. 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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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 뉴스에 보도된 ‘이삭토스트’ 열풍/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유의 달콤한 소스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삭토스트가 대만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대만 현지 뉴스에 “한국에서 인기 있는 토스트 대만 상륙”이라는 보도가 나기도 하는 등 매장 개점 전부터 열기가 뜨겁다.

대만은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이삭토스트의 두 번째 해외 진출 국가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이삭토스트는 현지 유통업체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대만에 점포를 내기로 했다. 첫 번째 점포는 다음달 20일께 대만 국부기념관역 인근에 80㎡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사람들은 주로 아침을 사 먹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은 새벽 일찍 시작해서 오후에 닫고는 한다. 이삭토스트는 이에 비해 다소 늦은 시간인 오전 9시30분에 문을 열지만 ‘한국에서 유명한 토스트’를 맛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8월 오픈을 앞두고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토스트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행렬이 2층 가게에서부터 1층까지 이어진다는 소식이다.

이삭 토스트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의 행렬. 가게는 2층에 위치했지만, 1층까지 줄이 이어졌다./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현지 업체가 운영하고 이삭토스트는 로열티와 브랜드 사용료만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지만 첫 점포인 만큼 본사 직원을 파견해 점포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이삭 토스트는 즐겨 찾는 식당 중 하나이다. 서울 명동 스테이트타워 맞은편에 있는 이삭토스트 명동점엔 아침이나 점심 무렵 중국인 10~15명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테이블이 아예 없는 소규모 매장인데도 하루 평균 300명 정도가 이곳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2000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부담 없이 토스트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인기 메뉴는 따로 없다. 유커 몇 명이 같이 오면 여러 종류의 토스트를 시켜 나눠 먹는다고 한다.

이삭토스트 관계자는 “토스트가 중국인 입맛에 맞고 모든 제품마다 특별한 소스를 발라 구웠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인들이 소고기를 즐겨 먹지 않아 불갈비 토스트는 잘 팔리지 않는 메뉴라고 한다. 명동점뿐 아니라 다른 매장도 유커 덕에 매출이 늘고 있다. 이삭토스트 W몰점은 쇼핑 온 유커들이, 홍대점은 출국을 위해 공항철도로 가기 전 한 끼를 해결하려는 유커들이 자주 찾는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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