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우병우, 대통령 치마폭에 숨지말라..정권 흔들릴 일"

정영일 최경민 기자 2016. 7.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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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8월 국회에서 반드시 공수처 신설 관련법안 다뤄지게 할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최경민 기자] [[the300]"8월 국회에서 반드시 공수처 신설 관련법안 다뤄지게 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6.7.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둘러싼 의혹을 지적하며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정부에 경고했다. 우 민정수석에게 "대통령 치마폭에 숨어있지 말라"고 압박하면서,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허위인지 알 수가 없다"며 "지라시 수준의 보도라고 말하고 빠져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까지 수사하는 민정수석을 공정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이 국민들 속에서 생겨나고 있다"며 "민정수석의 해명이 사실이라고 해도, 자리에서 물러나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합당한 태도"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더이상 자리 연연해하며 대통령의 치마폭에 숨어 있을 때가 아니다"며 "그러지 않으면 민정수석을 보호하려다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우 민정수석에 대한 비판은 공수처 설치 문제로 이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국민의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만나 공수처 추진에 합의했다"며 "8월 국회에서 반드시 공수처 신설 관련법안이 다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 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춘석 비대위원도 우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그는 "민정수석 자리는 사정기관의 최고 사령탑이다. 검찰 인사권에 대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런 사람이 현직 민정수석으로 있는데 어느 검찰이, 어느 검사가 간이 크다 해도 (우 민정수석을) 수사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총선 공천과 관련해 "나의 뜻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힌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기가 막힌 대사"라며 "대통령이 선거 공천에 개입한 것을 확인시켜준 녹취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경환, 윤상현, 현기환 이 세 명이 대통령의 뜻을 언제 전달받아 어떻게 관철시켜 나갔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한 증언이 일치한다.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정영일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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