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우울증? 걸릴 틈이 없어요"(인터뷰)

유수경 기자 2016. 7. 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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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이미지는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인데 유쾌하고 따뜻하다. 영화 속 악역이 깊게 각인되어서인지 성격 또한 냉기가 돌 것 같지만 막상 이정진을 만나보면 긍정적인 개구쟁이의 느낌이 강하다. 우울증? 그런 건 걸릴 틈이 없다.

최근 영화 '트릭' 개봉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이정진은 시청률에 집착하는 PD를 연기한 소감을 털어놓으며 "나 또한 시청률, 관객수 부담감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30% 넘고 천만 돌파를 할 거야' 그런 게 아니라 미니멈의 목표치는 있다. 내 스스로는 책임감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화로 치면 손익분기점은 넘기고 싶다. 드라마도 그렇고 넘기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넘어가기 시작하면 신나는 거다"라고 밝혔다.

배우 이정진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 News1 DB

이번 작품에서 함께 연기한 강예원은 우울한 역에 깊게 몰입해 실제로도 기운이 많이 가라앉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정진은 "배우의 성향인 거 같다"고 말했다.

배역에 깊게 몰입하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배역을 본인이 지배하는 경우도 있단다. 자신은 후자 쪽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예원은 캐릭터에 빠져드는 타입이라 환자 역할을 하면 자기도 아프다. 난 그거보다는 생각을 다르게 한다. 이론적으로 생각을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히스 레저를 언급하며 '비슷한 과'의 배우라고 했다. 이정진은 "나는 그런 과는 아니다. 우울증에 걸리진 않는다"며 "운동하고 돌아다니고 사람을 많이 만나는 성격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정진은 사진이 연기나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볼 수 있다. 촬영장에서도 사진을 찍는다. 잘 알고 있는 배우이자 친한 동료인데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은 다르더라"며 "더욱 집중하고 관심 갖게 된다"고 밝혔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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