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홍은동 리모델링 공사중 건물 붕괴..1명 사망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소방대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인 건물이 붕괴되면서 매몰된 굴삭기 기사 백모(57)씨를 구조하고 있다. 백씨는 현재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07.18.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2시4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구청 앞 사거리 인근 3층짜리 건물이 1층 리모델링 작업 중 무너졌다. 이날 공사에는 소장 1명과 인부 2명이 참여했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백모(57)씨가 매몰돼 6시간30여분 만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또 인부 김모(56)씨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붕괴 장면에 놀란 주민 안모(81·여)씨는 가슴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오전 1층 화장실 철거공사를 마친 인부들이 점심 후 돌아와 오후 작업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건물이 붕괴했다"고 사고 원인을 설명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점포·단독주택에서 위험물 저장과 처리시설로 용도 변경해 구조변경 작업을 하던 중 내벽 기둥을 건드려 건물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건축 지정 후 사업 인가는 받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소방대원 등 175명과 탐지견 1마리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hey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