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아임백' 발판..하반기 손익분기점 "내년 흑전"

전병윤 기자 2016. 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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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대표가 이끄는 팬택..청산 몰린 후 내년 경영정상화 예상..IoT 신사업 진출·인도네시아 등 해외도 공략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정준 대표가 이끄는 팬택…청산 몰린 후 내년 경영정상화 예상…IoT 신사업 진출·인도네시아 등 해외도 공략]

정 준 팬택 대표이사/ 사진=김창현 기자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내년엔 흑자전환을 일궈 경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정 준 팬택 대표는 17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24일 내놓은 스마트폰 스카이 '아임백'(IM-100)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에 몰두하며 실적이 제로에 가까웠고 지난달 아임백을 공개한 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임백의 초기 판매 분위기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임백은 출시 직후 초도물량 3만대가 매진됐다.

정 대표는 "팬택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차기 스마트폰 모델도 출시하면서 내년부터는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장비업체 쏠리드의 수장이면서 벤처기업협회장이기도 한 정 대표는 지난해 법정관리를 밟다 청산에 내몰린 팬택의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정 대표는 아임백 출시 후 팬택의 극적인 재기를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팬택은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로 신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신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등 전략적 투자에 나서기 위해 올 하반기에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팬택은 그동안 운영자금을 쏠리드를 통해 조달해왔다. 지난 5월 쏠리드가 발행한 3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중 300억원을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펀드에서 인수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는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이다. 때문에 항간에는 벤처기업협회장과 벤처캐피탈협회장이 벤처기업으로 상징성이 큰 팬택을 회생하는데 동반 지원에 나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정 대표는 "팬택을 인수할 때 결정적인 기준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대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던 것"이라며 "이 처럼 원익투자파트너스 CB 인수 역시 투자자로서 투자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임백을 잇는 후속모델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그는 "스카이 아임백이 중저가 모델로 휠키(우측면 바퀴 형태 버튼 등)를 적용하고 스톤(무선충전 거치대 겸 블루투스 스피커)을 제공하며 진열대에 놓인 무수히 많은 단말기와 색다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 판매 효과가 반감되는 일정을 고려해 쫓기듯 후속모델을 내놓지 않고 팬택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 준비될 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윤 기자 byj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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