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심해 아내 초등 동창 살해하고 도망간 40대 검거

유지한 기자 2016. 7.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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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의심해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 남성을 살해하고 도망갔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모(4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0분쯤 아내와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인 김모(44)씨가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아내를 강제로 차에 태워 부산 동구의 김씨 집을 찾아갔다. 이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김씨의 가슴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양산경찰서 등에 공조 수사를 의뢰해 도망간 이씨를 추적했다.

도주 하루만인 16일 오후 10시쯤 이씨는 경남 양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택시를 타고 온 뒤 경비원과 다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씨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횡설수설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수면제 150알을 먹었다”고 진술해 경찰은 이씨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받게 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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