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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환노위서 충돌 … 국회 한때 ‘올스톱’

입력 : 2016-07-15 19:15:25 수정 : 2016-07-15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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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단독으로 안건 처리하자 / 새누리, 모든 일정 보이콧 선언 / 홍영표 유감표명에 갈등 봉합 국회가 15일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한때 파행 사태를 겪었다. 새누리당이 전날 환경노동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예비비 지출 책임자 징계 안건이 처리된 것에 반발해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일정 전면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사진) 환노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반나절 만에 국회 일정이 정상화됐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를 원만하게 이끌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환노위 문제로 국회 전체가 파행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여야는 전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노동개혁 홍보비 지출 책임자에 대한 징계 및 감사원 감사 청구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노동부의 2015년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놓고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홍 위원장이 야당 단독으로 승인안을 처리했다.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야당이 안건을 단독 처리한 첫 사례다. 이에 발끈한 새누리당은 환노위뿐 아니라 전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며 맞섰다.

국회가 파행된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야당 환노위원 회동에서는 더민주 한정애 의원 등은 “전체회의를 파행으로 이끈 새누리당의 방식에 오히려 저희가 사과받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야당 단독처리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당 지도부 설득으로 홍 위원장이 나서서 유감을 표명해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한때 홍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홍 위원장 유감 표명을 수용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와 특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전달해 결산 심의 일정이 재개될 수 있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회 보이콧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7월 마지막 주로 예정된 추경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3당 정책위의장이 18일 제3차 민생점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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