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상임위를 원만하게 이끌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환노위 문제로 국회 전체가 파행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가 파행된 가운데 이날 오전 열린 야당 환노위원 회동에서는 더민주 한정애 의원 등은 “전체회의를 파행으로 이끈 새누리당의 방식에 오히려 저희가 사과받아야 한다”며 반발했다. 그러나 야당 단독처리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우려한 당 지도부 설득으로 홍 위원장이 나서서 유감을 표명해 상황을 마무리지었다.
새누리당 일각에선 한때 홍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정진석 원내대표가 홍 위원장 유감 표명을 수용하며 소속 의원들에게 “상임위와 특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전달해 결산 심의 일정이 재개될 수 있었다. 새누리당으로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국회 보이콧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7월 마지막 주로 예정된 추경안 국회 제출을 앞두고 3당 정책위의장이 18일 제3차 민생점검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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