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마약와의 전쟁'..두 달동안 마약범 192명 사살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강력한 '마약과의 전쟁'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15일(현지시간) CNN필리핀, 인콰이어러넷 등 외신들은 필리핀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지난 5월 10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 최소 192명의 마약 용의자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마틴 안다나르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약과의 전쟁이 성공했다"면서 "마약 퇴치 캠페인은 사회악과 삶의 파괴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을 투약하거나 마약 매매에 연루된 경찰관들에게도 무관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지난 5일 마약 매매 연루 의혹이 있는 전·현직 경찰 고위 간부 5명의 보직을 해임하고 경찰청에 수시를 지시했다. 전국의 경찰관 16만 명에 대해 마약검사를 실시하는 등 내부 마약 근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경찰이 임무 수행 중 1000명을 죽인다고 해도 내가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자수한 마약 용의자 수가 6만여 명에 달하면서 전국 41개 마약 재활센터가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필리핀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의 즉결처형에 대해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인권 침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조사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안다나르 공보실장은 "정부는 어떤 형태든 초법적 처형을 반대하며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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