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인줄 알았는데..여름철 야생버섯 '주의보'

박은빈 2016. 7. 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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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산길을 걷다 보면 각종 야생버섯을 자주 보실겁니다.

그러나 함부로 채취해 먹다가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

어떤 버섯을 조심해야 하는지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뱀껍질광대버섯입니다.

조금만 먹어도 구토와 설사,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영지버섯과 흡사한 붉은사슴뿔버섯은 생화학무기 제조에 쓰일 만큼 인체에 치명적입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독버섯 중독사고는 16건으로 6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손창환 /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야생버섯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긴 하나 보편적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나 간독성을 유발하는 독버섯의 경우 최소 1주일 이상의 치료…"

한반도에 자생하는 버섯은 대략 5천여종,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식용은 고작 20여종입니다.

이처럼 산과 들에는 각종 야생버석이 자생합니다.

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는 대부분 그릇된 정보 때문에 발생합니다.

색이 화려하고 향이 강해야 독버섯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잘못된 겁니다.

버섯의 색깔은 같은 종이라도 기온이나 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섯의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벌레가 먹은 버섯은 안전하다는 설 역시 잘못된 상식입니다.

<석순자 / 농촌진흥청 연구사> "야생버섯은 서식장소나 기후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모양을 갖추고 있어서 일반인들이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독버섯 중독사고가 발생하면 의사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환자가 먹었던 독버섯을 반드시 가져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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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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