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성관계하면 임신 안된다? 'NO'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2016. 7. 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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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리기간 중 성관계를 가지면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리 중에도 임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 피임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한다. 생리는 정자와 난자의 착상을 위해 두꺼워진 자궁 내막이 떨어져 나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리 기간에는 성관계를 가져도 착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란주기가 짧고, 생리 기간이 긴 여성이라면 생리가 끝날 쯤에는 임신이 가능하다. 정자가 여성의 몸속에서 3일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난자와 만나 수정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헬스조선]생리 기간 중 성관계를 맺어도 피임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며 오히려 여성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성관계를 미루거나 피임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일부에서는 출혈이 생리 탓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궁내막염, 자궁근종이 있거나 난소의 기능이 약한 사람은 여성호르몬의 문제로 인해서 자궁출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배란주기가 불규칙한 경우도 생리 중 성관계가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란은 약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이뤄지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배란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돌발적으로 배란이 이뤄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생리 중 성관계는 건강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질은 질 내부를 산성으로 유지시켜 해로운 균들의 침입을 막는다. 하지만 생리혈은 질을 외부 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시킨다. 게다가 자궁 내막이 허물어져 상처가 있는 상태이므로 외부 균으로 인해 감염되기 쉬워 질염, 골반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생리 기간에는 가급적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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