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득점왕 추가 장착..손흥민 '2선' 폭발 절실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2016. 7. 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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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 손흥민은 자신이 선호하는 2선에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다. ⓒ

토트넘이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빈센트 얀센(22)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얀센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며, 구체적인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1700만 파운드(약 253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얀센은 2015-1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알크마르 소속으로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A매치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등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번 오프 시즌 얀센은 다수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온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부터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4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토트넘으로선 선수층을 두껍게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앙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 영입을 이어 이번에는 최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얀센의 가세는 손흥민(24)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항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공격수 1명에 의존했다. 리그 69골 가운데 무려 25골을 케인 혼자 책임졌다.

심지어 토트넘은 케인을 뒷받침할 백업 자원 없이 1시즌을 보냈다. 큰 부상으로 케인이 오랫동안 팀에서 이탈했다면 토트넘은 치명적인 결과를 맞을 수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에게 휴식을 부여할 때 임시방편으로 손흥민, 나세르 샤들리 등을 No.9로 활용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론 손흥민은 2선의 모든 위치를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넘나들며 여러 위치에서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다.

그러나 얀센의 영입으로 케인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할 기회는 손흥민보다 얀센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즉, 손흥민은 자신이 선호하는 2선에서 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생존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은 적응기였다면 다음 시즌은 이적 당시의 높은 몸값을 증명해내야 한다. 쟁쟁한 경쟁 속에서 손흥민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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