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현, 폭소탄 제조기 변신.. 신경외과 치프 맡아 감초 활약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2016. 7.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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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송이 매니저'로 유명한 김강현이 SBS '닥터스'서 폭소탄 제조기 변신했다.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천송이 매니저'로 유명한 배우 김강현이 새로운 인생작을 만났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하명희 극본, 오충환 연출)에서 의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신경외과 4년차 강경준으로 분해 감칠맛 나는 맛있는 열연을 펼치고 있는 것.

김강현이 맡은 강경준 역은 자칭 신경외과 귀염둥이다. 그러나 실상 후배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은 신경외과 멍멍이다. 유혜정(박신혜 분)에게는 점마녀, 정윤도(윤균상 분)에게는 윤칼, 중대에게는 준대준대안준대라는 별명을 붙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며 혜정과 윤도 사이에서 눈치보기 바쁘고 위에서 혼난 짜증을 1년차 최강수(김민석 분), 2년차 안중대(조현식 분), 3년차 피영국(백성현 분)에게 차례로 푸는 강경준의 모습은 어디에나 한 명쯤 있을법한 까칠한 선배를 떠올리게 하며 '닥터스'에 웃음을 더하고 있다.

"논문자료를 찾아라, 책을 스캔해라, 왜 잠을 많이 자냐"며 레지던트 후배들을 구박하는 경준이지만 꾸중을 들을 때마다 슬그머니 두 손을 모으고 양궁 선수 이수정의 어웨이크 써저리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아이처럼 박수를 치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을 뜨악하게 만들기도 한다.

12일 방송된 8회에서는 신경외과 입국식 및 집도식 MC를 보는가 하면 자신이 만든 폭탄주에 쓰러진 강수를 도구 없이 인튜베이션해야하는 상황에 당황하다가 도구를 들고 나타난 중대에게 기쁨의 뽀뽀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매니저로 익숙한 김강현은 영화 '제보자'에서는 사건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원으로, '슬로우 비디오'에서는 마을 버스 운전기사로 열연하며 맡는 역마다 그 직업군에 정말로 존재하는 인물처럼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닥터스’ 강경준 역시 김강현과 만나 밉지만 밉지 않은 생동감 있는 인물로 재탄생했다. '별그대' 천송이 매니저에 이어 또 한번 제대로 된 맞춤옷을 입었다는 평가. 김강현의 소속사 솔트(S.A.L.T.) 엔터테인먼트는 어설픈 권위주의로 자신이 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만큼 후배들을 괴롭히지만 왠지 밉지 않은 신경외과 멍멍이 강경준의 활약은 쭉 계속된다고 밝혔다.

김강현을 비롯한 조현식, 백성현, 김민석 등 의국 레지던트 멤버들은 앞으로도 환상의 호흡으로 닥터스의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한편 ‘닥터스’ 8회는 드디어 손을 잡은 지홍(김래원 분)과 혜정(박신혜 분)의 모습으로 끝을 맺으며 다음 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보는 사람의 심장도 떨리게 만드는 김래원-박신혜의 강력한 케미와 가슴을 파고드는 공감 가는 대사로 회를 거듭할수록 사랑 받고 있는 ’닥터스’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9회가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동건 기자 ldgld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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