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학교 학생들, '한식 셰프' 꿈꾸다

2016. 7.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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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한식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는데요.

한류 열풍을 이어갈 미래 '한식셰프'들의 솜씨를 맛볼 수 있는 한식당이 문을 열었습니다.

'맛의 도시' 전주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이 한식당을 홍정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전북 전주시에 들어서 있는 작은 한식당, 영업이 시작되기 전 손님을 맞기 위해 바쁜 모습입니다.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하는 요리사는 국제한식조리학교 학생들입니다.

요리는 물론 청소와 손님 접대, 계산까지… 모두 학생들이 맡고 있지만, 능숙하게 일하는 모습이 경력자 못지않습니다.

이 한식당은 요리 이론은 물론 현장 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지난 5월 국제한식조리학교가 마련한 것, 수강생이 한식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직장인까지 다양합니다.

인터뷰> 조석현 / 국제한식조리학교

"교수님 밑에서 학생의 입장에서 바로 그런 실습들을 제약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굉장히 장점이 큰 거 같고…"

현장음>

"풋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게끔…"

이곳 한식당에서 이뤄지는 실습 교육의 특징은 바로 일일 특선요리, 음식을 만들고 먹는 사람 모두가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도록, 매일 회의를 통해 그날의 특선요리를 결정합니다.

교수와 학생들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상차림을 어떻게 할지 정합니다.

오늘의 특선요리는 열무비빔밥!

매일매일 바뀌는 특별 메뉴는 손님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준호 / 전북 전주시

"맛도 좋고 거리도 가까운 한식당이 생겨서 너무 기분 좋고요. 무엇보다 메뉴가 하루하루 바뀐다는 것에 걱정 없이 밥을 즐거운 마음으로 먹으러 옵니다."

음식 재료는 학생들이 직접 담근 장과 텃밭에서 가꾼 농산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텃밭에서 거둬들인 고추와 가지로 밑반찬을 만들어 손님을 맞았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손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은/ 서울 용산구

"학생들이 만든 음식 치고 되게 완성도가 높았고요. 그리고 조미료를 하나도 안 썼다고 했는데 그런 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맛있었어요."

한식 조리학교가 무엇보다 강조하는 목표는 정직한 요리를 만들겠다는 것, 조리학교 명장의 원칙 아래 학생들은 식당을 열어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좋은 요리를 대접하는 행복을 배웁니다.

인터뷰> 이재옥 교수/ 국제한식조리학교

"정직한 재료와 정직한 기술이 더해지면 정직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 정직이 제 일의 철학이고요. 우리 학생들에게도 정직한 요리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습 한식당이 시작한지 얼마 안됐지만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하고, 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른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식조리학교에서 '미래 한식 셰프'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련한 실습 한식당, 손님에겐 저렴한 가격에 정통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학생에겐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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