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임창용 영입 효과 언제쯤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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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KIA는 마카오 원정 도박 문제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을 영입했다. 야구팬들의 반발이 희미해진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계약을 발표했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한 임창용의 타이거즈 복귀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팀 사정 때문에 1998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해야 했던 사연까지 맞물려 화제가 됐다.
KIA는 KBO가 임창용에게 내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리기를 기다렸다. 그가 불안한 불펜에 힘이 돼 줄 것으로 믿었다. 1976년 생 40세 임창용은 지난해 세이브 1위에 오른 마무리 투수가 아닌가. 지난해 미국에서 돌아온 윤석민이 마무리로 뛰다가 올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꾸면서 불펜 약화가 불가피했던 타이거즈다.
임창용은 복귀에 의욕적이었다. 지난 1일 1군 등록에 앞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은퇴를 생각하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과 경쟁을 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을 조금 달랐다. 임창용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임창용은 12일 SK 와이번스전 9회 등판해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동점을 허용했다. 1이닝을 던진 후 승패와 상관없이 교체됐다. 결국 KIA는 연장승부에서 패했다. 분명히 실망스러운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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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지난 7일 kt 위즈전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건졌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섰다가 1⅔이닝 1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에 비해 구속이 떨어졌다. 이제는 시속 150km 안팎의 강속구를 보기 어렵다. 지난 시즌 종료 후 8개월간의 공백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2군에서 몸을 만들고 3군 경기에 출전했지만 1군 게임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불혹의 나이도 간과하기 어렵다. 아무리 경험이 많다고 해도 구위가 떨어지면 버텨내기 어렵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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