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해양환경관리공단 선정, '청정 해수욕장 20선'
장마가 물러나자 폭염이 작렬한다. 한여름 무더위와 맞설 수 있는 ‘무기’는 역시 ‘물’이다. 올 여름휴가는 청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을 선정했다. 관광객 방문회수와 관광시설, 해양수질,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만큼 믿고 갈 수 있는 여행지다.
■인천 강화 ‘동막해수욕장’
천혜의 갯벌을 품은 강화도 본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동막해변은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에서는 다양한 바다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다. 인근에는 분오리 돈대, 함허동천 시범야영장, 정수사 등의 볼거리가 있다. 강화도 남쪽 화도면 장화리에서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일몰을 감상하기 좋고, 곳곳에 유적지가 많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인천 옹진 ‘서포리해수욕장’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곳은 사면이 100년이 넘는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3㎞ 길이의 해변을 자랑한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바다는 경사가 완만해 해마다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200여 년을 훌쩍 넘긴 소나무 8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룬 소나무숲은 야영지로 제격이다. 야영지에는 운동장과 바닷가 놀이터, 테니스장, 음식점, 노래방,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주변 갯바위에서는 우럭과 놀래미 등이 잘 잡혀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충남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완만한 경사와 맑고 잔잔한 수면이 특징으로, 울창한 해송과 아카시아 숲이 넓게 조성돼 야영과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해수욕장 중앙에 공연을 할 수 있는 광장이 마련돼 있고, 썰물 때 ‘쌍도’ 등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 있다. 또 갯벌에서는 맛살, 조개, 넙치 등을 잡을 수 있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인근에 부사방조제와 서천해양박물관, 홍원항, 수련원, 마량리 동백나무숲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자리하고 있다.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길이1.8㎞, 면적1.44㎢의 모래밭과 울창한 송림병풍의 조화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해수욕장은 평균 수심이 1~2m로 깊이와 경사가 적당하고, 해변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마다 여름에는 경포 해변 상설무대에서 여름밤 예술제가 열려 문화적 볼거리도 다양하다. 또 경포호 주변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자전거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인근 설악산이나 오대산 국립공원 등을 연계해 둘러 볼 수 있다.
■강원 강릉 ‘주문진해수욕장’
길이 700m, 면적 9608㎡의 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있고, 수심이 얕고 바닷물이 맑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울창한 해송이 피서객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솔밭 안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주변에는 가족호텔과 깨끗하게 정비된 민박집, 야영장이 있고 바로 옆 향호저수지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주문진항, 우암진항, 오리진항 등 항구가 많아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강원 양양 ‘낙산해수욕장’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 각지에서 1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다녀가는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이다.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 다양한 편의시설, 빽빽이 들어선 송림을 갖추고 있고, 인근에 명찰과 고적지가 자리해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낙산비치호텔에서 내려다보는 전진항은 한 폭의 그림 같고, 포구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횟감을 맛볼 수 있다. 천년고찰 낙산사 의상대에서 맞이하는 일출도 장관이다.
■강원 양양 ‘오산해수욕장’
양양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6㎞ 떨어진 오산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900m, 폭 80m, 수심 1m 정도로, 드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을 자랑한다. 백사장에서 텐트 야영이 가능해 가족단위 여행지로 좋다. 인근에는 오산리 신석기시대 유적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있어 선사시대 생활상 등 볼거리와 교육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호리해변, 낙산해수욕장, 낙산사 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 동해 ‘망상해수욕장’
동해안 최대의 명사십리이자 오토캠핑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2㎞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청정한 해수, 얕은 수심 등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주차장, 야영장, 샤워장, 공중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해수욕장 바로 위에는 오토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인근 천곡자연동굴, 무릉계곡, 촛대바위를 비롯해 남쪽으로 간이 해수욕장(노봉·대진·어달·한섬·감추·추암 해수욕장)이 즐비하다.
■강원 고성 ‘송지호해수욕장’
속초에서 북쪽으로 14㎞ 떨어진 송지호해수욕장은 1977년 10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송지호를 끼고있다. 백사장 길이 2㎞, 폭 100m에 물이 맑고 깊이가 얕으며, 인근에 죽도와 설악산이 있어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바다 전면에는 대나무와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경관이 수려한 죽도가 가로놓여있어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각광받는다.
■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
삼척시내에서 7㎞ 떨어진 시범해수욕장으로, 맹방 관광지 내에 속해 기반도로 시설이 잘 정비돼 있다. 현재 관광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미 청정해변의 이미지가 전국에 알려져 있다. 개장기간 중에는 명사십리 달리기대회, 맨손 송어잡기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인근에 골프연습장이 자리해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전북 부안 ‘격포해수욕장’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속한 해수욕장으로, 대천·만리포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닭이봉과 채석강 사이에 있어 채석강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백사장 길이는 약 500m로,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절벽 위에 자리한 수성당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가 시원하고, 오른쪽에는 사자바위를 중심으로 좌우 약 2㎞에 이르는 적벽강이 있다. 인근에 일몰 명소인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전남 진도 ‘가계해수욕장’
바닷물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회동국민관광지 내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9만9174㎡(3만여 평)의 넓은 주차장과 샤워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을 이용한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갯바위와 무인도가 많다.
■전남 목포 ‘외달도해수욕장’
1928년 개장된 해수욕장으로 깨끗한 바다와 고운 모래 백사장, 자그마한 별섬이 인상적이다. 목포에서 서쪽으로 6㎞ 떨어진 외달도 내에 위치해 있고, 인근에 심해의 맑은 바닷물을 끌어 조성한 인공 해수풀장과 물놀이시설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다. 외달도는 청정해역을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은 무론 낙조가 아름다워 ‘사랑의 섬’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전남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육지의 끝이 바위로 돼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수욕장 뒤편에 솔숲이 울창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백사장은 폭 70m, 길이 1㎞ 규모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지만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것이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 해수풀장을 조성해 썰물 때도 수영을 할 수 있고,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 물이 빠진 갯벌 위에 긴 나무다리를 놓아 갯벌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인근에 대동저수지, 고성사, 해수찜, 안악해수욕장 등의 명소가 있다.
■경북 울진 ‘망양정해수욕장’
비교적 수심이 얕고 폭이 좁지만, 동해안 해수욕장 중 수온이 높은 편이다. 송림이 있어 산책하기 좋고, 주변이 조용하고 아늑하다. 인근에 성류굴과 불영계곡, 해안도로 등의 관광명소가 많아 관광을 겸한 피서지로 인기다. 또 관동팔경 중 하나인 망양정과 엑스포 공원, 민물고기체험관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과 관광을 즐길 수 있고, 해마다 군단위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맞이공원이 위치해 동해의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길이 1.2㎞, 폭 57m의 길고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고,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하다. 특히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해안을 따라 자연산 회를 취급하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해안 끝 광어골에는 외식문화 거리가 조성돼 있어 색다른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 바로 앞에 송정등대가 입구를 지키는 죽도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경남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맑고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구조라해수욕장은 한국전쟁 후 포로수용소가 거제에 설치되면서 미군들이 해수욕을 즐겼던 곳이다. 백사장 길이는 1.1㎞, 폭은 30m이고,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적당하다. 또 동쪽으로 망산, 서쪽으로 수정봉, 앞쪽 바다에 안섬, 서쪽 바다에 윤돌섬이 자리잡고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내륙형 해안지대로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인근에 구조라 성지와 내도, 외도, 해금강 등이 자리하고 있다.
■경남 남해 ‘설리해수욕장’
5만9504㎡(약 1만8000평) 규모의 백사장은 길이가 300m, 넓이는 60m에 이른다. 수심은 평균 1m, 수온은 연평균 18도로 해수욕하기에 적당하다. 편의시설은 충분하지 않지만 한적하고 조용해 사색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속칭 ‘설꽂이’라고도 부르는 설리마을은 남해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해 1년 내내 기온이 따뜻해 눈이 오지 않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제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32㎞ 거리로, 한림공원에 인접해 있다. 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앞 바다에 떠 있는 비양도, 쪽빛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길이 200m, 폭은 60m, 평균수심은 1.2m, 경사도는 3~8도로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적합하다. 또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소나무숲에서 야영이 가능하다.
■제주 제주시 ‘곽지과물해수욕장’
길이 350m, 넓이 70m의 백사장과 평균수심 1.5m, 경사도 5~8도의 좋은 조건을 갖춘 해수욕장으로, 청소년수련장이 들어서 있어 단체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곽지리는 선사시대의 패총이 발견됐을 정도로 유서 깊은 마을이다. 해수욕장에는 탈의실과 샤워실, 휴게소, 식수대,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송림에서는 산림욕과 함게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한림공원과 협재굴, 명월대, 황룡사, 영각사 등이 자리하고,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윤대헌 기자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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