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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단체, 넥슨 김정주 횡령·배임 혐의로 추가 고발

등록 2016.07.11 11:23:49수정 2016.12.28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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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이 일본 도쿄거래소를 통해 오는 14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 5일 공모가를 1300엔(약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상장으로 김 회장과 부인 유정현 씨는 3조원대 주식 갑부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 회장 내외는 넥슨의 지분 78.77%를 보유하고 있는 모기업 엔엑스씨(NXC)의 최대주주이다. 이들 부부의 NXC 지분은 총 69.95%로 김 회장이 48.5%, 유 씨가 21.15%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김 회장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는 약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사진=넥슨 제공)  photo@newsis.com

투기자본감시센터 오후 2시 기자회견  "2조4000억원 국부유출"도 문제제기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진경준(49) 검사장의 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고발했던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를 횡령·배임·조세포탈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1일 "이 사건을 대한민국 검찰권을 매수한 사건으로 보고 특임검사가 제 역할을 다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센터는 성명서를 통해 "2005년 당시 1조568억원 상당의 게임회사 넥슨코리아를 분사해 적자기업인 넥슨재팬에 41억원에 매각함으로써 회사에 1조527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6년 10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1주 가치가 최소 20만원인 넥슨 홀딩스 주식 107만주를 주당 10만원에 매입했다"며 "최소한 1070억원을 사실상 사기치고 횡령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NXC의 자회사인 벨기에 법인에 넥슨재팬 주식을 저가에 현물출자해 회사에 약 8000억원의 손실을 일으켰다고도 했다.

 센터는 "김 대표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를 모두 합하면 2조8000억원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넥슨그룹 매출액의 68%, 순이익의 79%가 한국에서 발생하지만, 이 중 상당수가 배당 형식으로 일본에 유출됐다고도 주장했다. 센터는 이 같은 방식으로 총 2조4657억원을 해외에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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