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김수안·최수인, 웬만한 성인배우보다 잘하네

유수경 기자 2016. 7. 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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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타) 유수경 기자 = 대한민국 아역 배우들의 저력이 놀랍다. '곡성'의 김환희가 극장가를 뒤흔든 것은 물론 더욱 나이가 어린 배우들도 남다른 연기력을 과시하며 영화인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3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우리들'의 배우 최수인과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부산행'의 김수안이 '연기 꿈나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관객들이 예상하는 과장되거나 인위적인 아역 배우들의 전형성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들만의 색깔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역 최수인과 김수안의 열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 News1star/ '우리들', '부산행' 스틸

최수인은 올해 13살로 초등학교 6학년이다 '우리들'에서 사랑 받고 싶지만 언제나 혼자인 외톨이인 캐릭터 선을 맡아 세밀한 표정 변화로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해냈다.

첫 연기 데뷔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가장 전통 있는 어린이 영화제인 제56회 즐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최우수 어린이 배우 주연상으로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첫 장면에서부터 여배우와 사랑에 빠졌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그녀의 눈에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만의 자연스럽고 진솔한 방식으로 배역에 숨을 불어 넣는 배우 최수인에 모두 감명 받았다"고 극찬했다.

올해 11살인 초등학교 4학년 배우 김수안은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에서 생애 첫 콩나물 심부름을 나간 7살 소녀 보리를 연기한 바 있다. 어른들에게는 짧기만 한 시장까지 가는 길에서의 긴장감, 두려움, 설렘, 낯섦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콩나물' 이후 '차이나타운', '해어화', '군함도' 등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행'으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국내 최연소 배우가 되기도 했다. 연상호 감독은 '콩나물'에서 김수안 배우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고, 미팅 후 시나리오를 아들에서 딸로 수정했다고 털어놨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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