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가 "민중은 개·돼지"라고 막말을 한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공직 퇴출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개·돼지라고 했던 분을 공직자라 할 수 있나"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생활하는 사람이 주인을 개·돼지라고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해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 미국은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이런 사람이 박근혜 정부의 공직자로 있었다는 자체가 부끄럽다"며 "퇴출돼야 한다.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