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더민주 당권구도 여전히 안갯속…'제3주자' 누구?

이재명·원혜영 출마 여부 관심쏠려
선출방법 바뀐 최고위원 선출 주목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박승희 인턴기자 | 2016-07-09 08:00 송고
이재명 성남시장. 2016.6.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 구도가 송영길, 추미애 의원의 '2강(强)구도'에서 진전이 없는 모습이다.

9일 당에 따르면 송·추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가운데, 제3의 후보로 김진표·신경민·이종걸·원혜영 의원을 포함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이 출마를 고심 중이다.
당초 이들 중 대다수는 7월초나 중순쯤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이었으나, 현재까지도 고민이 깊은 모습이다.

당내에선 "아직 전대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급할 게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다양한 후보간 경쟁하는 활발한 전대를 만들기 위해 2강 구도를 깨뜨리는 '제3주자'가 하루빨리 등장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당 안팎에선 '제3주자'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종걸 의원은 전날(8일) 당 중진인 원혜영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전대 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같은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만나 이 의원의 전대 출마 요청에 대해 "이 의원에게 얘길 들었다"고만 짧게 말했다. 원 의원은 내주 전대 출마와 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 시장은 당내 대선주자로도 분류된다.

이 시장은 9일 통화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7 전대 흥행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비정상적인 국가권력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모인다"면서 전대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제3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이 결과적으로 출마를 택할지는 미지수다. 

원 의원은 원로의원들에게 "(전대에) 나가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조언을 다수 접한 것으로 알려져 불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시장 또한 시장과 대표를 겸직하는 것에 대한 성남시민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당권구도가 이처럼 안갯속에 가려진 가운데 선출방법이 바뀐 최고위원 선출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더민주는 최근 선출직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고, 권역별·부문별 대표위원제(최고위원으로 명칭 개정)를 도입했다.

앞서 당은 권역별 최고위원은 서울·제주, 인천·경기, 강원·충청, 호남, 영남 등 5개 권역별로 1명의 최고위원을 시·도당위원장 중 호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부문별 최고위원은 여성·노인·청년·노동·민생까지 5개로 분류되며, 각각 전대에서 선출한다.

권역·부문별 최고위원 후보자들로는 각각의 강자들이 자천타천으로 입길에 오르고 있다. 먼저 권역별 관련 서울·제주 지역에선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박홍근(중랑을), 전현희(강남을) 의원, 인천·경기 지역에선 김상희(경기 부천소사), 이언주(광명을), 전해철(안산상록갑), 조정식(시흥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강원·충청 지역 중 강원에선 송기헌(원주을) 의원, 충청에선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양승조(충남 천안병),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등이 언급된다. 호남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영남 김영춘(부산 진갑)과 최인호(사하갑) 의원,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문별 중 여성부문에는 양향자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청년부문엔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의원과 김광진 전 의원, 이동학 전 당 혁신위원, 노동부문엔 이용득(비례), 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 이석행 전국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5.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cho1175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