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학생들, 이정현 특강 때 "보도개입 의혹에 당당"

박동해 기자 입력 2016. 7. 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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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뉴스1DB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동국대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6월 동국대에서 있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특강내용을 공개하고 이 의원이 정부의 언론보도 개입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8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과 대통령의 세월호 진실 가리기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5년 6월4일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의 녹취 내용을 공개하고, 정부의 언론통제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전 방위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이 의원은 KBS 보도개입 의혹에 대해 질문한 학생에게 "지금 급박하게 구출해야 되는 상황인데 사기를 꺾으면 안 되잖아. 이거 손 안댑니까? 이게 언론통제고 탄압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동국대 총학생회는 "이정현 의원은 해경의 잘못과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얘기하는 것을 '사기를 꺾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의 언론보도 개입을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정현 의원은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과의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 되면서 불거진 보도개입 의혹에 대해 지난 2일 "부덕한 저의 불찰로 친분이 있던 분에게 다소 과하게 말한 것은 제 불찰이다. 간절히 호소하는 과정에서 제가 부덕했다"고 해명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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