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반기문, 朴대통령에 인사차 찾아와 회동"

이상배 기자 2016. 7. 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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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4월 朴대통령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당시..靑 "사전에 조율된 것 없었다"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4월 朴대통령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당시…靑 "사전에 조율된 것 없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스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올초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찾아가 회동이 전격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휴식시간을 이용한 반짝 회동이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핵안보정상회의 브레이크 타임 때 본회의장 내에서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을 인사차 찾아와 잠깐 만난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조율되거나 일정이 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고강도 대북제재안을 채택한 데 대해 박 대통령이 반 총장에게 사의를 표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핵안보정상회의는 3월31일∼4월1일 이틀에 걸쳐 열렸으며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회동이 이뤄진 시점은 4월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반 총장은 5월 한국을 방문,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달 자신의 명의로 박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11월 26∼27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열릴 유엔 주최 '세계 지속 가능한 운송회의'에 대한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운송시스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하는 이번 회의는 유엔 총회가 지난해 12월22일 채택한 결의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소집하는 첫번째 회의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북한이 핵포기 등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남북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이 모두 이 회의에 참석하더라도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박 대통령은 4일 한국자유총연맹 전국 회장단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역사가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는 사실은 북한 정권의 인식과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어떤 만남과 합의도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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