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유천, 4건 모두 무혐의..고소인은 '공갈'

한승구 기자 2016. 7. 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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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을 했다는 혐의로 4명의 여성으로부터 고소된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어 보인다는 게 경찰의 결론인데, 오히려 고소인 가운데 일부가 공갈 협박을 해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유천 씨는 모두 4차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유흥업소나 박 씨의 집 화장실에서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박유천/지난달 30일 :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서 정말 죄송하고요. 경찰 조사 성실히 받고 잘 나오겠습니다.]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경찰이 지난주와 이번 주, 모두 다섯 차례 박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부분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고소한 여성들이 놀라거나 당혹스럽긴 했지만, 폭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해 강제성 입증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오히려 박 씨가 맞고소한 첫 번째, 두 번째 고소인들에게 무고 혐의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박 씨를 첫 번째로 고소했다가 취소한 여성은 남자친구, 사촌오빠 등과 함께 박 씨 측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성관계 사실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고, 실제로 1억 원 넘는 돈이 이들에게 전달된 사실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사건 초기 이들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던 경찰은 공갈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한승구 기자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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